경영대 학회 GMT 주최로 인력, 정책, 기술, 경제 분야 전문가 초빙돼

지난 26일 학술정보관 장기원국제회의실에서 경영대 학회 GMT 주최로 'GMT Knowledge Conference(아래 GKC)'가 열렸다.

이번 GKC에는 환경문제를 여러 분야에서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인력 △정책 △기술 △경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전문가 4명이 연사로 초빙됐다.

인력 부문의 연사로 나선 김용학 교수(사과대·사회조직/사회과학방법론)는 ‘Green 혁명의 시대에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김 교수는 “최근에는 인터넷이 시·공간을 압축하면서 인류사 최초로 다른 공간, 다른 시간의 사람들끼리 협동 할 수 있게 됐다”며 “대학생들의 집단행동이 국제사회의 환경문제 해결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부문에서는 이병욱 환경부차관이 참석해 정부의 환경정책에 대해 솔직한 강연을 이어갔다. 이 차관은 “환경문제 해결이 미래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현재 정부는 ‘폐기물 에너지화’를 고려하고 있는데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환경을 보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POSCO 박기홍 전무가 기술 부문의 연사로 나서 환경문제 해결에 기여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박 전무는 강연을 시작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철강회사의 입장에서 환경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철강을 만들려면 이산화탄소를 배출 할 수밖에 없지만 그 정도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경제 부문의 전문가로 KB국민은행 연구소의 김재열 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김 소장은 강연을 통해 은행이 녹색금융의 시대에 할 수 있는 역할로 크게 △녹색 산업 지원 △친환경 활동 유도 △탄소시장 활성화 등을 소개했다.

김 소장은 “많은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녹색 금융관련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앞으로 대체에너지 분야에만 국한돼 있는 투자를 다양한 환경관련 분야로 확산시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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