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18일에 걸쳐 진행된 무악학사 22대 자치회장 선거에서 <컨셉>선본(정후보 최현준(전기전자·08)씨, 부후보 김민지(화공생명공학부·09)씨)이 단선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원래 지난 17일 저녁 6시부터 밤 12시까지로 예정돼 있었으나, 선거에 참석한 학생 수가 전체 유권자의 50%를 넘기지 못해 하루 더 연장돼 치러졌다. 다음날 밤 10시부터 추가로 2시간 동안 투표를 진행한 결과, 총 유권자 1천704명의 50.2%인 856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돼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됐다. <컨셉>선본은 찬성 762표, 반대 68표, 무효 26표로 89%의 높은 지지를 받아 당선이 확정됐다.

<컨셉>선본은 총 7가지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 공약은 △자치회원 감축을 통한 자체적 사생 복지 예산 확보 △시험기간 통금시간 연장 △사생 간 불만 및 건의사항 대리 전달 시스템 도입 △기숙사 쪽문 보수 등이다.

이 밖에도 셔틀버스 증설, 살충유인장치 설치를 통한 쾌적한 환경 조성, 각종 장비 대여 등 사생들의 복지향상을 위한 다채로운 공약들을 내걸었다. 자치회원 감축 및 시험기간 통금시간 연장 공약의 경우, 실효성이 높아 신속한 이행이 가능해 보인다.

자치회장 당선자 최씨는 “선거 공약집에 ‘실질적 이익’을 강조했듯 작은 이익이라도 여러 사람들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자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일회성의 행사보다 작은 정책을 꾸준히 실행해 실제로 많은 사생들이 자치회의 활동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지민 기자 anyri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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