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 중심 공약 제시, 실현 가능성은 의문

<연세 36.5 CON-Action>선본은 국제캠퍼스(송도)(아래 국제캠)에 대한 대응, 등록금 문제해결을 위한 ‘등록금 상한제’ 및 학생 복지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정후보 안영표(교육·06)씨는 “등록금 상한제의 경우 학교 내부에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논의로 확장시키겠다”며 “정부에서도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캠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학생과의 사전 논의 없는 단과대 이전 반대 △국제캠의 질 높은 교육 추구와 같은 공약을 내걸었다.

<연세 36.5 CON-Action>선본이 제시한 △대운동장 온라인 예약제 △종합관 매점 설치 △오토바이 도난 방지 CCTV설치 등 대부분의 복지공약은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제시된 복지 공약의 실현을 위해서는 학교 측과의 논의가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대운동장 예약제에 대해 체육위원회 관계자는 “대운동장 예약을 온라인으로 실시해 대운동장 사용 가능 시간이 일반에 모두 공개될 경우 이용을 원하는 모든 단체가 운동장 이용을 신청할 것”이라며 “현재의 시스템이 불편하긴 하지만 학생들이 운동장을 더 많이 사용 할 수 있는 데에는 더 유리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종합관 매점 설치에 관해서도 학교와 <연세36.5 CON-Action>선본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관재처 류필호 부처장은 “종합관 1층은 청경관과 거리가 멀지 않아 매점 설치에 부적합하고 종합관 3층과 외솔관을 연결하는 통로는 대피로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매점을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정후보 안씨는 “매점을 설치하겠다고 한 종합관 3층의 공간은 대부분 문이 잠겨 있어 대피로로 사용하기에 적절하지 않다”며 “앞으로 매점이 설치돼도 대피로를 확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학교 측은 오토바이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CCTV설치에 대해 ‘쉽지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무팀 한태준 총무팀장은 “CCTV가 설치돼도 조명이 없으면 오토바이 도난을 막기 힘들다”며 “오토바이 도난만을 막기 위해 CCTV를 설치하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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