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의 공약 제시, 일부 공약은 실질적 고민 부족해

<파랑,사랑>선본은 파란색이 상징하는 ‘지성과 이성 그리고 자유, 젊음’을 기조로 △연세꿈지원재단(아래 재단)을 통한 학생 복지 향상 △소속감 증진 등 다방면의 공약을 제시했다.

<파랑,사랑>선본은 주요 공약인 재단의 설립을 통해 동아리 지원, 장학금 지급, 논문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이뤄내겠다는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정후보 김한균(신학·06)씨는 “재단의 기금의 사용 목적을 학생자치활동 지원에만 한정시킬 예정이다”고 말했다.

투명한 총학생회(아래 총학) 운영을 위해 <파랑,사랑>선본은 △예산안 및 결산안 보고 횟수 확대 △학생참관인 제도 운영 등의 공약들을 내세웠다. 소속감 증진 공약과 관련해서는 △5개 운동부 튜터링 제도 운영 △외국인 학생모임 지원 등 다양한 학생들을 포용하는 세부 공약들도 포함됐다.

또한 국제캠퍼스(송도) 개교에 대비하기 위해 △캠퍼스 간 방문단 운영 △총학 내 전담 분과위원회 설치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몇몇 공약들은 학교 측 의견 및 관계 법령과 충돌되는 부분이 있어 공약 시행을 위한 추후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편입생들을 위한 교직이수 인원 배정공약이 ‘입학정원의 10% 내로 교직이수 인원을 배정할 수 있다’는 현행 교육법과 상충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후보 김씨는 지난 19일 진행된 정책토론회에서 “그 부분까지는 알지 못했다”며 “편입생 입장에서 볼 때 현 제도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해 고안한 공약”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현행 법률과 충돌한다면 사회적 차원으로 논의를 확장시켜 공론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ATM 수수료 무료’공약에 대해 우리은행의 한 직원은 “학생들과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수수료 감면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안은 우리은행 연세대 지점이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점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외에 ‘강의평가 최소 3개 항목 공개’공약과 관련해 학교 측은 “교수들이 민감해 하는 사안이라 논의가 필요할 것 같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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