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자원부 장관 김영주 교수, 리더십 강연 개최

“진정한 리더십을 길러라”

지난 4일 상대본관 각당헌에서 ‘제58차 리더십 특별강연’이 ‘사회변화와 리더십’을 주제로 열렸다. 연사는 경제대학원 김영주 석좌교수이며, 이번 강연은 리더십센터 소장 김형철 교수(문과대·윤리학)가 담당하는 연계전공 ‘리더십이론’의 일환으로 열렸다.

김형철 교수는 “오늘의 연사인 김영주 교수는 기획예산처, 재정경제부에서 근무한 후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10대 산업자원부 장관 등을 역임한 대한민국 최고 리더다”라고 김영주 교수를 소개했다.
강연을 시작한 김영주 교수는 우리나라의 강점과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을 제시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리더십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교육열과 성취의욕은 높지만, 사회적 신뢰나 갈등을 관리하는 능력, 즉 일이 진행되는 과정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며 우리나라의 강점 및 미약한 점을 꼬집었다.

이어 “이 시대가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십은 남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일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해 내는 능력”이라며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산업자원부 장관 재임 시절 ‘군산 직도 사격장’을 설립할 때 주민들과의 갈등을 지속적인 대화로 해결했던 예를 들며, 신뢰를 쌓아가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강연에 참석한 4~50명의 학생들은 수업의 일부로 진행된 강연임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지키며 강연에 집중했다.

한편, 50분간의 짧은 강연 시간 탓에 질의응답은 진행되지 못했다. 강연에 참가한 아무개(신학·09)씨는 “길어진 강연으로 질문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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