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남성은(경영·06)씨, 부후보 김명석(생명·06)씨

- 출마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88만원 세대라 불리는 이 시대의 대학생으로서 연세의 모든 학우들과 함께 자아 정체성과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학내외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자 출마하게 됐다. ‘청년이 희망이다’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연세 학우들과 함께 이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꿔 보고 싶다.

- 선본 이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

‘연세 V’는 ‘연세 Victory’의 약자로서, 이는 Victory의 개별 철자인 V(Vision), I(Identity), C(Creativity), T(Trust), O(Offering welfare), R(Recovery), Y(Yonsei)를 포함하는 단어다. 학생들과 함께 상호 신뢰 속에 비전과 정체성을 찾고 학내외의 가치상실 현상을 치유하는 동시에, 학우의 복지 또한 중시하자는 뜻에서 이 같은 이름을 짓게 됐다.

- 학점 적립제, 학점 취소제에 대해 간단히 설명해 달라.

‘학점 적립제’는 18학점을 기준으로 매 학기마다 쓰지 않는 학점을 모아 졸업 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등록금이 인상되더라도 학점을 적립해 둔 경우 따로 등록금을 내지 않고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점 취소제’는 재학 중에 C+이하의 성적을 받은 과목에 대해 최대 6학점까지 삭제할 수 있는 제도다.

- 강의․교수․교직원 평가 공개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연세 V>는 학우들에게 평가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자 학교 측과는 별도로 독립적인 강의․교수 평가를 운영할 생각이다. 한편 모든 교직원을 대상으로 서비스 평가를 진행해 학우들이 받는 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다.

- 학관 리모델링 공약과 남학우 휴게실 공약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학관 3?4층을 리모델링해 학우들이 멀리 신촌거리까지 나가지 않아도 학내에서 조모임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또한 남학생 휴게실을 신설하고 여학생 휴게실을 확충할 예정이며 종전 운영방식보다 철저한 관리를 통해 학우들의 이용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 자아정체성 회복과 주인의식 고양을 위한 공약에는 뭐가 있나?

‘대안 문화 창조’라는 기조를 바탕으로 단순히 술 마시고 노는 기존의 축제 형태에서 벗어나 ‘Renewal 축제’라는 새로운 시도를 해 볼 생각이다. 당선된다면 대동제와 연고전 행사를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학생들이 좋은 아이템을 제안하고 그들 스스로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진정한 연세대의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지난 46대 총학을 평가해 달라.

학관 리모델링, 셔틀버스 도입 등 학우들의 복지를 위해 노력한 것에 고마움을 느낀다. 하지만 46대 총학은 학생들에게 ‘복지 이상의 메시지’를 별로 던져주지 못했던 것 같다. 지난 총학이 대부분 복지공약에 치중했던 만큼 나눔, 봉사, 실천이라는 가치는 크게 부각되지 못했고 학우들의 주체성과 주인의식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활동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 <연세 36.5 CON-Action> 선본을 평가해 달라.

두 후보 모두 겸손하고 예의바른 것 같다. 또한 ‘대운동장 야간 조명등 설치’공약 등 복지 공약에 충실한 것 같다. 하지만 46대 총학의 공약 및 비전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공약이 복지에만 치우쳐 있어 학우들의 ‘주인의식’이 적극적으로 발휘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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