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보 강한철(스포츠레저·05)씨, 부후보 이유경(경영·03)씨

-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정후보 : 2009 무악 대동제 기획단 기획팀장으로 일하면서 학내 일의 집행과정에 대해 많이 배웠다. 기획팀장으로 일하면서 연세 사회의 일원으로 행사를 직접 기획하고 봉사할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후 총학생회(아래 총학)에서 일하겠다는 결심을 확고히 하고, 공약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고민을 해보게 됐다.

부후보 : 정후보와 리더십 이론 수업을 같이 들으면서 연세대의 미래에 대한 비전과 리더십을 함께 공유했다. 총학의 역할은 학생들을 위해 낮은 자리에서 봉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 출마했다.

- 선본 이름이 <신바람 연세>인 이유는 무엇인가?

중의적인 의미다. 연세대를 바꾸는 새로운 바람이라는 뜻도 있고, 신명나는 바람이라는 뜻도 있다. 학생들의 새로운 희망이라는 신바람의 의미도 있어, 매우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다고 본다.

- 지난 46대 총학을 평가해 달라.

별로 아쉬운 부분은 없다. 학생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세심한 학생회였다고 생각한다.

- ‘학점별 등록금 차등 납부 제도’공약이 눈에 띈다. 실제 사례가 있는가?

이행 중인 학교는 없지만 결코 허황된 공약은 아니다. 일괄적인 등록금 인하?동결 투쟁을 하는 것보다는 훨씬 현실성 있다고 생각한다. 18학점을 듣는다는 가정 하에 모든 학생들의 등록금이 일괄적으로 책정되고 있지만, 실제로 학점을 모두 채워 듣지 않는 학생도 많다. 따라서 이수하는 학점만큼 등록금을 차등 납부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다.

- ‘등록금 책정 과정에 총학 참여’부분에서 현재의 등록금책정심의위원회(아래 등책위)와 차이점이 무엇인가?

학교 측과의 등책위가 개회되기 전에 학생들과 논의 할 수 있는 자리를 따로 열 예정이다. 학생들과의 소통은 등책위 참여에 우선돼야할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단위 대표 보상 강화’ 공약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단과대 학생회도 총학만큼이나 학교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단과대 학생회의 위상을 높여주고 지원을 많이 해준다면, 단과대 학생회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고 소통의 부재 문제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꼭 물질적인 지원만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자리를 마련해 단과대 학생회의 의욕을 고취시켜주는 정신적인 지원도 진행할 것이다.

- ‘신바람 연세장학금’공약의 경우 장학금의 선정기준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 선정 심사는 총학이 직접 하는 것인가?

장학금을 저소득층 학생에게 줄 것인가,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게 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지만 구체적인 선정기준은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보다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선정기준을 마련할 것이다. 또한 심사는 총학이 하게 될 것이며 선정기준에 부합하는 학생들을 투명하고 공개적으로 선정할 것이다.

- <연세 V>선본을 평가한다면?

우리와 비슷한 공약이 많아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조직력도 탄탄하고 선거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아 배울 점이 많은 선본이다.

- 선거에 임하는 각오는?

선거를 경쟁의 장 보다는 축제의 장으로 즐기고 싶다. 너무 조급해하기는 싫다. 꽤 많은 선본이 출마했고
각자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어 소통의 문제가 연세 사회에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됐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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