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 동안 중앙도서관 및 대강당 앞에서 나눔행사 진행, 월드비전과 함께 후원금도 모아


지난 2일부터 5일간 중앙도서관과 대강당 앞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사람들(아래 통준사)’과 ‘월드비전’의 주최로 ‘Warm Our World - 제3세계와 북한 아이들을 향한 따뜻한 나눔 행사(아래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기아, 나눔, 희망의 세 가지 소주제로 나눠 진행됐다. 구체적으로는 북한과 제3세계의 기아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기아현황지도 속에 기아 동영상이 내장된 페민(famine)지구본 운영 △기아포토존 운영 △지구촌 아동 돕기 작품전시, 나눔을 위해 △제3세계 아동 결연 후원 △아프리카 우물만들기 후원, 나눔의 정신을 알리기 위한 △비전(vision)지구본 전시 등의 행사가 마련됐다.

제3세계 아동 결연 후원 행사는 결식아동 지원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아동에게 매달 3만원씩 후원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아프리카 우물만들기 후원 행사는 학생들이 1천 원씩 기부한 돈을 모아, 우리대학교의 이름으로 식수가 부족한 아프리카 지역에 특수 펌프를 설치해주는 행사다.

행사에 참여한 김민진(영문·08)씨는 “평소에는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학내에서 기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좋았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통준사 박준희 간사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기부문화에 인색한 경향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대학에서 나눔의 문화를 알리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첫째 날 440명, 둘째 날 700명 등 총 3천700여명이 참여해 4백32만 500원이 모금됐다. 하지만 박 간사는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행사에 참여해 많은 돈을 모금할 수 있었지만, 한 마을에 식수를 공급하기 위한 펌프가 대당 1천만 원이 넘어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상태”라며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정기적인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사진 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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