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훈교수의 명예와 9천만 원의 연구금 지원, 사과대 교수 최초로 선정돼 눈길

 

지난 2일 낮 4시 언더우드관 소회의실에서 ‘2009 언더우드·에비슨 특훈교수(아래 특훈교수) 임명장 수여식’이 열렸다.

우리대학교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세계적 수준의 연구역량을 발휘한 교수를 특훈교수로 선정해, 그에 상응하는 명예와 3년간 9천만원의 연구자금을 지원한다.

이번에 특훈교수로 선정된 교수는 권영준 교수(이과대·입자물리학), 홍대식 교수(공과대·차세대통신시스템), 백융기 교수(생명대·분자대사조절),  문명재 교수(사과대·지도자론/행정이론/관료제), 정현철 교수(의과대·종양내과학) 등 총 5명이다.

권 교수는 고에너지 전자·양전자 충돌실험을 통해 기본입자의 약전자기 상호작용 및 우주의 대칭성 깨짐과 물질·반물질 불균형에 대한 세계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홍 교수는 4세대 이동통신 분야인 4G의 핵심기술인 다중 반송파 기술과 다중 입력 출력 시스켐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연구를 일궈내 국내·외 4G 분야의 산학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백 교수는 세계 최초로 선충의 노화조절자인 ‘다우몬’을 발견해, 이를 시약으로도 상용화하는 데 기여한 업적을 높게 인정받았다.

지난 3월 20일 한국인 최초로 윌리엄 모셔와 프레드릭 모셔상을 수상한 문 교수는 현재 우리대학교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육성 사업팀’의 국제거버넌스비교연구단장을 역임하고 있다.
정 교수는 항암제 개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과학논문인용지표(Science Citation Index) 등재 학술지에 13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신약개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에서 개발된 신약들을 최초로 암환자에게 적용하는 임상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문 교수는 기존의 특훈교수 선정이 이·공계 교수에 한정돼있는 것에서 벗어나 사과대 교수로는 최초로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문 교수는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선정된 것 같다”며 “국제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많이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슬아,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자료사진 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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