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체육대 학생회(아래 학생회)는 임기동안 체육대 학생들 간의 단결을 강조했다. 선거기간 동안 구체적인 공약을 내세우지 않았던 체육대 학생회는 특별한 공약보다는 단결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의 개최에 초점을 맞췄다.

학생회는 △체육관 증축 사업 △과 연고전 △체육대 총 체육대회 △개강총회와 종강총회의 정착화 △5개부 운동부 신입생 환영회(아래 운동부 환영회) 등을 시행했다.

체육대 학생회장 박경수(체교·07)씨는 “체육관 증축 사업을 비롯해 많은 행사들을 성공적으로 끝내 학생들의 단합을 이끌어 냈다”며 지난 1년을 비교적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체육관 증축 사업의 경우 ‘체육관 건립 추진 위원회(위원장 박경수(체교·07)’의 발족을 통해 체육관 신축을 추진했다. 비록 신축이라는 초기의 목표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학생들의 자유로운 사용을 보장한다는 면에서는 오히려 더 나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평가된다.

또한 수년 만에 과 연고전과 총 체육대회를 부활시키고, 개강총회와 종강총회를 정착화시켜 체육대 학생들 간의 단합을 효과적으로 이뤄냈다. 학생회장 박씨는 “이제까지 단합이 잘 되지 않았던 것이 체육대의 큰 문제였는데, 올해 이를 잘 해결한 것 같아 흡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단합의 부작용으로 선후배 간의 기강이 해이해진 점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체육대 부학생회장 이현아(체교·08)씨는 “선후배 간에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하는 기강이 무너진 면이 안타깝다”며 심정을 표했다. 또한 서울시 유명 대학들과 교류전이 불발한 것도 아쉬움으로 드러났다.

운동부 환영회 관련 공약의 경우, 지금까지 총학생회 체육부가 주도적으로 진행했던 것에서 벗어나 체육대 학생회가 주체적으로 참가해 좋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학생회장 박씨는 “체육대 후배라고 할 수 있는데 그동안 직접 환영회를 열지 못해 아쉬웠다”고 공약을 제시한 이유를 밝혔다.

박민석 기자 ddor-e@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