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림인들과 함께 활기찬 도약을 이뤄내고자 했던 46대 사과대 학생회 <STEP UP>(아래 학생회)은 △공간 △공동체 △학생지위 △담론 △학생복지 △학생회 UP 등 총 6개 부문 중 학생회 UP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공간문제는 연희관 1층 로비 및 6개 강의실의 개선을 통해 해결됐다. 이는 지난 6월 3일 진행된 ‘사과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6.3 학생총회’의 결과였다. 여학생 휴게실 개선 요구사항 역시 사과대 사무실에 전달될 예정이다.

학과제 도입으로 오는 2010년 반이 없어짐에 따라, 기존의 반방은 과방으로 바뀌고 사과대 동아리연합회 방이 추가될 예정이다.

반과 과의 연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번의 반운영위원회가 진행됐고 합의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반과 과의 불일치로 인한 소속감 문제 등은 과제로 남아 있다.

사과대 내 담론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방법으로 제안된 오픈포럼 및 학회지원사업활동은 공동학술지 발간만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 외에 △핸드폰 충전기 설치 △택배 수령 사업 △우산 대여 사업 △생리대 자판기 교체 등 학생복지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성과도 있었다.

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사과대를 중심으로 ‘2010 연세인 미션; 등록금을 얼려라! 실천단’이 꾸려져 학교 본부에 학생들의 서명을 전달하는 등 등록금 문제를 공론화시키려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가시적인 성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회 UP’의 세부공약이었던 홍보가 이뤄지지 않아, 학생회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다. 박민주(사회과학계열·09)씨는 “공약 이행여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없었다”며 “뭔가 한 일은 많은 것 같은데 등록금 문제나 학생총회 빼고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과대 학생회장 정준영(사회·06)씨는 “온라인에서의 소통, 메일링 시스템 등을 통해 홍보를 하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며 “홍보 문제에 신경쓰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고 밝혔다.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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