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대 상경·경영대 학생회 <당신의 미래에 색을 입힌다. 상상 메이트>(아래 학생회)는 상록인들의 복지에 중점을 두고 총 6개 분야, 10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학생회가 제시한 공약으로는 △수강 개선 △상대별관 도서관(아래 도서관) 개선 △신경영관에 자치공간 확보 △위생 및 청결상태 개선 △『상상』 창간 △상경·경영대 온라인 커뮤니티 개설이 있다.

도서관 개선을 위해 △낡은 책걸상 교체 △스탠드 설치 △바닥고무패드 설치가 세부 공약으로 제시됐다. 이 중 낡은 책걸상과 조도가 낮았던 형광등은 새것으로 교체됐으나 바닥고무패드는 설치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상경·경영대 학생회장 박기범(경영·07)씨는 “바닥고무패드를 설치하면 위생상의 문제가 발생해 설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생 및 청결상태 개선’의 경우 △일괄적인 전단지함의 제작 및 설치 △상대본관·별관 방역사업 △화장실 리모델링 추진을 세부공약으로 내세웠다. 방역사업은 지난 여름방학 때 2회 이행된 반면 화장실 리모델링은 이뤄지지 못했다.

학생회장 박씨는 “외부단체의 도움을 얻어 리모델링을 하려고 했으니 실패했다”고 해명했다.

공약 중에는 애초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은 것도 있다. 『상상』은 과·반소식이나 진로정보, 취업자료를 싣겠다는 초기 목표와 달리 신촌 맛집 탐방이나 책 소개 등으로 채워졌다. 또한 상경·경영대 온라인 클럽은 홍보부족으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학생회장 박씨는 “상경대와 경영대가 합쳐져 일이 많았지만 집행부원이 부족했다”며 “이후 집행부원이 줄어들면서 임기 후반에 힘이 떨어진 느낌이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학생회의 활동에 대한 상경·경영대 학생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상경대 10반 소속 이영웅(경제·08휴학)씨는 “처음으로 체육대회를 주최하는 등 상록인들이 단합할 수 있는 행사를 많이 기획했다”며 “의견도 적절하게 수렴하는 등 반회장들과 교류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허찬회 기자 ganapati@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