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천제, 활천제, 법현제, 연아제 열려


이과대 경천제 - 과학관을 뒤흔든 이학인의 함성

이과대 경천제 - 과학관을 뒤흔든 이학인의 함성

 

이과대 경천제 - 과학관을 뒤흔든 이학인의 함성

지난 10월 30일 저녁 6시 과학관 옆 야외무대는 뜨거운 열기로 달아올랐다.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이과대 축제 ‘경천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무대행사의 주인공은 바로 이학인들이었다. 각종 행사와 밴드공연을 즐기는 학생들은 자리가 모자라 야외무대 주변에 둘러앉았지만 이 순간만큼은 모두가 학업에서 자유로운 모습이었다.

이번 경천제는 'I've 樂 Got the 樂'이라는 기조로 열렸다. 경천제 기획단은 '樂바리'처럼 축제를 즐기자는 취지에서 △경천제 올림픽 △보물찾기 △집행부를 잡아라! △반·과방 청소 축제 등 여러 행사를 기획했다.

기획단원 이형석(자연과학부·09)씨는 “보물찾기의 경우만 해도 과학관 주변에 쪽지가 많이 숨겨져 있지만 아직 발견자는 몇 명 되지 않는다”며 “힘들게 준비하는 만큼 이학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천제 올림픽의 일환으로 계획된 축구와 농구 경기는 11월 초에 열릴 예정이다. 축구는 대운동장 예약문제로, 농구는 참가팀 모집이 원활하지 않아 경기 일정이 뒤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정이 다소 급하게 짜진 것이 아니냐는 일부 의견도 있었다. 공순행(의예·09)씨는 “경천제가 중간고사 다음 주라 준비기간이 짧아 밴드공연에 참가할 수 없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이과대 학생회장 신은진(대기·07)씨는 “11월 첫째 주에는 미적 2차 시험이 있어 불가피하게 10월말로 잡았다”며 “중간고사를 마친 이학인들이 이번 경천제로 스트레스를 풀었다면 그것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사진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공과대 활천제 - 날개를 펴고 공학인의 마음에 뛰어들다

공과대 활천제 - 날개를 펴고 공학인의 마음에 뛰어들다

 

공과대 활천제 - 날개를 펴고 공학인의 마음에 뛰어들다

시험기간이 끝난 공학인들은 뛰놀고 즐기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높은 가을하늘로 날려 보냈다. 공과대 축제인 ‘활천제’는 ‘천공마비’라는 기조아래 지난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축제의 첫날인 지난 10월 28일 제1공학관 앞에는 △널뛰기 △멀리뛰기 △고리던지기 등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스가 설치돼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다음날 저녁 6시부터 공학원 앞에서는 공과대 동아리 및 학회의 공연이, 저녁 7시부터 우레탄 농구장에서는 토너먼트 경기로 시작한 농구대회의 결승전이 열렸다.

마지막 날에는 야구장에서 체육대회와 폐막식이 진행됐다. 참여한 학생들은 △짝피구 △장애물달리기 △단체 줄넘기 등의 종목을 즐겼고 체육대회가 끝난 뒤에는 바비큐파티가 열렸다.

활천제 기획단장 유병길(화공생명·08)씨는 “단체별 대항 체육대회이기는 하지만 축제이기 때문에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장을 만들고자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축제 때마다 지적되는 홍보부족과 참여율 문제는 또다시 제기됐다. 고준(기계·06)씨는 “다같이 즐길 수 있는 자리였지만 홍보가 좀 더 잘됐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김하연(화공생명공학부·09)씨 또한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고 진행이 매끄럽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기획단장 유씨는 “시험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축제가 열렸기 때문에 준비가 미흡했고 홍보도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으며 “특히 체육대회는 수업시간과 겹쳐 학생들이 많이 참여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공과대 학생회장 권지웅(기계·07)씨는 “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며 마무리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혜진 기자 2every1@yonsei.ac.kr
사진 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


법과대 법현제 - 법과대와 자유전공이 하나돼 어울리는 순간

법과대 법현제 - 법과대와 자유전공이 하나돼 어울리는 순간

 

법과대 법현제 - 법과대와 자유전공이 하나돼 어울리는 순간

“법학 수업을 듣지 않는 자유전공 후배들과는 자주 만나기 어려운 데 이번 축제가 좋은 기회가 됐다.”

노흥섭(법학·06)씨가 공연장의 소음을 뚫고 말을 건넸다. '2 become 1', 법과대와 자유전공이 함께 여는 축제는 밤늦게까지 그칠 줄 몰랐다.

법과대와 자유전공이 함께한 운동회는 지난 10월 30일 낮 3시 야구장에서 열렸다. 비교적 적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단체줄넘기 △꼬리잡기 등이 연이어 진행됐다. 각 반별로 참가하고 축제 기획단도 한 팀으로 참여해, 개최자와 참여자의 구분없이 한 데 어울리는 자리가 됐다.

자유전공 학생회장 김동심(자유전공·09)씨는 “첫 축제임에도 법과대와 함께해 미숙한 점이 보완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날 저녁 6시 광복관 뒤뜰에서 ‘치맥파티’가 시작됐다. “가을에는 (마음을) 비워야 하지만 소중한 법과대 학생과 자유전공 학생들은 그럴 수 없다”는 법과대학장 홍복기 교수(법과대·상법)의 말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는 △학생 장기자랑 △교수 장기자랑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장기자랑에 참가했던 김기환(법학·08)씨는 “무대 위에서 환호성을 들으니 한 학기의 스트레스가 모두 날아가는 것 같다”고 밝혔다.

행사가 밤늦게까지 진행되는 동안 법과대 학생회장 전화정(법학·07)씨와 자유전공 학생회장 김씨가 공동 사회를 맡아 행사 진행도 함께했다.

전씨는 “법과대는 새내기도 없고 시험 준비로 인해 분위기가 많이 침체됐는데 이렇게 행사를 같이 진행해 행사 제목처럼 하나되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dh7000cc@yonsei.ac.kr
사진 박민석 기자 ddor-e@yonsei.ac.kr


치과대 연아제 - 어느 가을날, 연아인의 특별했던 1박 2일


‘연아야 놀자!’

지난 10월 30일부터 양일간 치과대 축제인 ‘연아제(延牙祭)’가 진행됐다.

축제는 △구강검진 △풋살 △연아백일장 △연아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져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특히 이번 축제는 하루만 열리던 기존의 연아제와 달리, 학술대회를 비롯해 매년 5월에 열리는 연아운동회까지 함께 개최돼 학생과 교수 등 치과대 전체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첫째 날에는 낮 1시부터 5시까지 학생회관 앞에서 축제의 일환으로 ‘2009 연세인구강검진행사(아래 구강검진)’가 진행됐다. 구강검진은 매년 우리대학교 학생들의 열띤 관심을 받는 행사로, 올해 역시 350~400여명의 학생들이 검진을 받았다.

구강검진을 총괄한 치과대 부학생회장 김승민(치의학·06)씨는 “몸은 고됐지만 마음만은 즐겁게 일했던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치과대 건물 안팎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열렸다. 낮 12시 30분부터 시작된 △피자판매 △연아백일장 △연아로또 등의 행사를 기점으로 20여 종류에 이르는 다양한 행사들이 시간대 별로 진행돼 많은 학생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연아운동회 개최종목에서 빠진 축구 경기를 대신해 열린 풋살 경기는 많은 남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축제의 이튿날에는 ‘연세치의학 학술대회’가 진행됐다. 특히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신촌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다윈의 생명과학 그리고 통섭’이란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또한 낮 1시 30분에는 연아운동회가, 밤 6시 30분에는 개그맨 이수근의 진행으로 ‘연아가을콘서트’가 진행됐다.

김한슬 기자 gorgeous@yonsei.ac.kr
사진 박민석 기자 ddor-e@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