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보다 52계단 상승, 학계평가에서는 101위 차지해

우리대학교는 지난 8일 발표된 ‘2009 The Times&QS 세계대학평가(아래 대학평가)’에서 세계 15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8년에 비해 52계단이나 상승한 것으로, 우리대학교는 올해 처음 세계 100위권에 진입했다.

국내 대학 중 세계 200위 내의 순위를 차지한 대학은 서울대(47위), 카이스트(69위), 포스텍(134위), 우리대학교(151위) 등 4개 대학 뿐이다. 고려대와 한양대는 각각 211위, 339위로 우리대학교의 뒤를 이었다.

이번 대학평가는 △전 세계 9천386명의 학자들의 학계평가(40%) △교수 1인당 피인용 논문 수(20%) △전 세계 3천281명의 기업인들이 평가한 졸업생 평판도(10%) △교수 1인당 학생 수(20%) △외국인 교원비율(5%) △ 외국인 학생비율(5%) 등을 기준으로 진행됐다.

특히 우리대학교는 학계평가에서 세계 10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 뛰어난 연구능력을 인정받았다. 각 학문 분야별로는 △인문예술 분야 79위 △기술공학 분야 139위 △생명과학 분야 104위 △자연과학 분야 157위를 기록했다.

기획실 평가팀의 한 관계자는 “우리대학교가 세계로부터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세계적 명문대학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신감을 갖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배현(의류환경·07)씨는 “지난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 결과를 보고 ‘역시 우리대학교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난 2008년에 비해 52계단이나 상승했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대학교가 충분히 100위 안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학평가에서 원주캠퍼스(아래 원주캠)는 처음으로 우리대학교의 평가에 포함됐다. 지난 ‘2008 세계대학평가’까지는 신촌캠퍼스만 반영돼 대학평가가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 원주캠도 우리대학교의 평가점수 산정에 반영됨으로써 우리대학교는 앞으로의 대학평가에서 보다 통합적인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승완(의공학부·08)씨는 “원주캠과 신촌캠은 연세대라는 하나의 울타리 안에 포함돼 있으므로 앞으로 양 캠퍼스가 연구력 등을 함께 모아 우리대학교가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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