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황금시대』 상영과 서명으로 등록금 문제 공론화


학내 단체들이 등록금 문제 해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0 연세인 미션; 등록금을 얼려라!’ 실천단(아래 실천단)은 등록금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해 지난 8일 백양관 강당에서 영화 『황금시대』를 상영했고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서명을 진행하고 있다.

영화 상영은 지난 9월 등록금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3천907명의 서명을 학교 측에 전달한 이후 진행된 실천단의 공식적인 행사였다. 본 영화 이전에 상영된 등록금 UCC는 실천단원들이 소책자를 제작하고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 사회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 ‘킬링너즈(killing nerds)’는 등록금 인상과 관련한 자작곡들을 불러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실천단장 정준영(사회·06)씨는 “등록금 문제는 결국 돈이 걸려있는 문제”라며 “이러한 발상에서 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영화 상영을 기획했다”고 행사 기획 의도를 전했다.

한국단편영화제작 프로젝트 ‘숏!숏!숏!’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영화 『황금시대』는 돈에 대한 기억, 돈 때문에 자살하는 청춘 등 돈에 관한 10인 감독의 10색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영화 상영 후 10개 단편영화 중 「담뱃값」의 남다정 감독과 「신자유청년」의 윤성호 감독이 참여한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감독들의 대학시절 생활, 영화제작 과정 등의 얘기가 오갔지만, 등록금 및 ‘돈’ 문제에 관한 깊이 있는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총학생회 역시 △등록금책정심의위원회 개회 △오는 2010년 등록금 동결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서명운동을 2주간 진행한다. 온라인은 총학생회 홈페이지(http://www.yonsei365plus.com), 모바일은 총학생회((010)2486-3652)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김희민 기자 ziulla@yonsei.ac.kr
사진 정석현 기자 remiju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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