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학술정보관 카페 개점, 편의시설 확충으로 뜨거운 호응 얻어

학술정보관 7층이 두 달간의 공사를 마치고 학생들을 위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5일 개점한 학술정보관 카페는 △커피 △음료 등을 판매한다. 가격은 교내 다른 매장과 비슷한 수준이다. 카페는 평일에는 아침 9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고, 토요일에는 아침 9시부터 낮 3시까지만 이용할 수 있다.

학술정보관은 지난 2008년 5월 개관했지만 매점이나 카페와 같은 편의시설은 마련되지 않았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은 휴식을 취하기 위해 중앙도서관 지하 ‘솟을샘’까지 가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지난 2008년부터 생활협동조합(아래 생협)에 학술정보관 7층의 빈 공간을 활용한 편의시설 확충을 요구했다.

생협은 학생들의 요구에 맞춰 지난 4월 증축 공사를 위한 건축허가를 받았고 6월부터는 운영업체 선정에 나섰다. 학술정보관 카페 운영업체 선정에는 △㈜애니원푸드의 ‘카페 리앙’ △풍전F&B의 'Grazie' △버즈커피의 ‘버즈’ 등 세 개 업체가 신청했다. 이후 총학과 대학원총학생회, 학생복지위원회, 생협으로 구성된 운영자선정위원회를 통해 ㈜애니원푸드가 운영업체로 결정됐다.

학술정보관 카페 개점에 학생들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샘불(생활과학부·09)씨는 “야외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어 좋다”며 “음식도 대체로 맛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카페가 생김에 따라 일부 학생들이 음식물 반입 금지구역인 학술정보관 내부로 커피를 들고 들어가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양승희(경제·02)씨는 “빈 공간을 잘 활용해 좋지만 일부 학생들이 커피를 들고 들어가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학생들의 의식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카페 개점 첫날에만 450여명의 학생이 카페를 찾는 등 이전보다 더욱 많은 학생들이 학술정보관 7층을 이용하고 있지만 난간이 부실해 안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생협 김민우 부장은 “학술정보관 난간에도 아크릴 판 등을 설치해 안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지수 기자 idesir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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