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과제 전환으로 연계 위한 내부 논의 지속 … 통합학생회 등의 대안 제시되기도

학과제가 오는 2010년 도입됨에 따라 이과대와 공과대도 과·반 자치단위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과대는 과·반 연계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지난 22일 저녁 7시 과학관 B116호에서 토론회를 진행했다.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은 주로 ‘과·반을 연계하는 방안’과 ‘연계없이 과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으로 갈렸다. 연계를 구상하는 방안에 관해서는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연계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반면 과 체제로 운영되는 방안에 대해서는 “갑작스런 연계는 오히려 구성원들이 불편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행사를 함께 기획하는 것도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과대 부학생회장 이선아(지템·07)씨는 “그동안 과·반을 연계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아쉽다”며 “이과대 학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빠른 시일 내 자치단위 모형을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과대는 이과대와 달리 소속 학과가 다양한 만큼 단위마다 사정이 각자 다른 실정이다. 이에 공과대 학생회는 과·반학생회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통해 오는 2010년의 자치단위 변화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다. 또한 대책위는 10월 1일(목)에 열리는 회의에서 과·반 학생회 선거체계에 대한 내용을 안건으로 상정해 선거체계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과대 2반과 연계하고 있는 화공과는 과·반 학생회를 묶은 통합학생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공과대 1반과 함께하는 신소재공학부도 학과제에 맞는 통합학생회를 꾸려나간다.

하지만 컴퓨터과와 산업정보과가 속한 컴퓨터정보공학부의 경우, 공과대 5반과 공과대 8반으로 학부 소속학생들이 나눠져 있어 학과제 전환에 따른 혼란이 예상된다.

공과대 학생회장 권지웅(기계·07)씨는 “단위마다 연계에 관한 케이스가 매우 다양하다”며 “이후 논의를 통해 각자의 단위가 원하는 방향으로 자치단위를 꾸려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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