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분반 체제와 학생회 관한 총투표 진행될 예정

자유전공 학생들은 22일(화)부터 24일(목)까지 자치단위 체제 결성 및 1대 자유전공 학생회에 관한 총투표를 실시한다.

오는 2010년 각자 원하는 학과로 소속이 변경될 09학번 자유전공 학생들은 현재 법과대 6개 반과 연계해 분반활동을 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해당 학과로 소속이 바뀌어도 2학년이 된 후 기존의 과·반 자치 단위에 소속돼 활동하기가 어려우므로, 자유전공 학생들은 기존의 자유전공 자치단위를 그대로 유지해 나가기로 한 것이다.

따라서 총투표에서는 자유전공 자치단위 체제를 유지하는데 있어 ‘신입생 25명씩 법과대 반에 소속되는 현재의 6반 체제를 유지할 것인가’ 또는 ‘50명씩 3반을 이루는 체제를 도입할 것인가’에 대한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임시자유전공운영위원회 회장 조은미(자유전공·09)씨는 “6반 체제로 했을 때의 장·단점과 3반 체제로 했을 때의 장·단점이 각각 있다”며 “투표를 통해 학생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체제를 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투표에서는 1대 자유전공 학생회장을 선출하는 투표도 실시된다. 고려대 자유전공의 경우 초기에 학생회가 꾸려져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반면, 우리대학교에는 공식적인 대표 단체가 없어 자치공간 및 사물함 확보 등의 일 처리나 학생들의 의견 수렴에 많은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1대 자유전공 학생회장 선거에는 <시작>선본(정후보 조유리(자유전공·09), 부후보 한지훈(자유전공·09))과 <동동>선본(정후보 김동심(자유전공·09), 부후보 강동택(자유전공·09))이 출마했다.

<시작>선본은 주요 공약으로 △자유전공 정체성 확립 △적성탐색 세미나 개최 △공식 홈페이지 개설 △친목 행사마련 등을 제시했다. 또 <동동>선본은 △정당한 전공 배정 △자유전공 대외 홍보 △동아리 및 학회개설 △장학금 지급 현실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22일(화) 아침 9시부터 시작되는 총투표는 24일(목)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1대 자유전공 학생회는 오는 10월 2일 출범할 예정이다.

법과대 학생회장 전화정(법학·07)씨는 “비록 체제적으로는 자유전공 학생회 출범으로 법과대와 자유전공이 단절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계속해서 자유전공 학생들과 연계해 활동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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