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단 특별자치단체로 인준, 응원단 아카라카 결산내역 공개해 임시 확운위 합의사항 이행


2009학년도 2학기 정기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가 지난 15일 제3공학관 040호에서 열렸다.

논의안건은 △기수단의 특별자치단체 인준 △체육대 체교과 및 스포츠레저학과 학생회장의 확운위원 인준 △응원단의 ‘2009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 행사 결산보고 등이었다.

기수단장 피찬훈(문정·08)씨는 “기수단은 현재 중앙동아리와 같은 공식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응원 프로그램을 기획할 수 없음은 물론 예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기수단의 특별자치단체 인준을 요청했다. 또 “기수단이 정식 단체로서 권리를 인정받아 학교의 위상을 높이고 학생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곧바로 진행된 투표에서 참석한 확운위원 58명 중 52명이 찬성해 기수단은 특별자치단체로서의 자격과 권리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피씨는 “기수단이 특별자치단체로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 연고전을 비롯한 학교의 각종 행사에서 학생들이 즐겁게 응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체육대 체교과 및 스포츠레저학과 학생회장의 확운위원 인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투표를 거쳐 체교과 학생회장 권혁(체교·07)씨와 스포츠레저학과 학생회장 황진수(스포츠레저·07)씨가 확운위원으로 인준됐다.

황씨는 “스포츠레저학과와 체교과는 엄연히 다른 과인데도 지금까지 체육대에는 체육대 학생회라는 단일 의사결정기구만이 존재해 학생의견 수렴과 각종 행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양 과의 대표가 확운위원으로 인준된 만큼 앞으로 학과별 일정진행 등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 안건은 응원단의 아카라카 결산보고였다. 이번 결산보고 절차는 지난 5월 7일 열린 임시 확운위에서 응원단과 확운위원들의 합의에 의해 확정됐다. 결산보고에 따르면 응원단은 아카라카 행사에서 약 127만원의 초과수입을 얻었으며 이는 임시 확운위에서 합의된 대로 내년 아카라카의 예산 편성 과정에서 수입항목에 포함될 예정이다.

응원단장 윤종호(영문·06)씨는 “응원단이 아카라카의 예·결산을 공개한 것은 응원단과 학생 사이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응원단은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중운위 및 확운위를 통해 이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확운위에는 재적 확운위원 114명 중 63명이 참석해 약 55%의 참석률을 보였다. 총학생회는 확운위원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이번 확운위부터 확운위원의 참석여부를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공지했다. 하지만 음악대, 의과대, 치과대 등 몇몇 단과대의 확운위원들이 전원 불참하는 등 저조한 참석률은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사진 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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