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교육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다

지난 3일 ‘제10회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 기념 학술대회(아래 학술대회)’가 ‘간호교육과 과정(Nursing History and Leadership in Nursing Education)’이란 주제로 우리대학교 간호대 진리관에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대학교 간호대와 간호정책연구소에서 주최하고 메풀 전산초 학술교육재단이 후원했다.

1부 순서였던 10주기 추모예배 후 간호대 학장 김소선 교수(간호대·성인간호학)의 개회인사로 2부 학술대회가 시작됐다. 김 교수는 “오늘은 인간 중심의 한국 간호학을 이룩하고 간호학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메풀 전산초 명예교수의 10주년을 기리는 자리”라며 “오늘 강연들이 메풀 선생이 강조하신 교수 스스로의 변화를 이루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존스홉킨스 간호대 학장인 마르타 힐 교수가 ‘존스홉킨대의 간호교육과정 개발과 소개(Nursing Curriculum Development and Introduction to JHU Nursing Curriculum)’를 발제했다.

힐 교수의 발제가 끝난 뒤 김 교수는 ‘연세대학교의 통합적 간호교육과정(Integrated Nursing Curriculum of Yonsei University)’을 발제해 우리대학교 간호교육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간호교육의 혁신적인 교수법(Innovative Teaching Methods in Nursing Education)’에 대한 맥마스터대 부총장 바우만 교수의 발제 후 참가자들은 각 대학의 교수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끝으로 우리대학교 이주희 교수(간호대·성인간호학)는 ‘임상적 추론 과정의 운영(Operation of a course: Clinical reasoning)’을 발제하고 임상실습 교육과정에 관해 여러 의견을 나눴다.

이번 학술대회에 참가한 인하대 간호학과 손민 교수는 “요즘 각 대학의 간호대마다 교과 과정이 개편중인 만큼 실질적인 대학별 교과과정을 공유할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산초 명예교수는 한국 간호학계에 인간 중심의 학문이란 신념을 뿌리내리고 ‘한국의 나이팅게일’이라 불리다 지난 1999년 타계했다. 메풀이란 호(號)는 전 교수의 이름을 그대로 따온 것이다.

김한슬 기자 gorgeous@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