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것보다 값진 그 무언가가 있어 세상은 더욱 아름답다.

 
 
 
힘들고 지치던 수험생 시절 분필 묻은 손과 함께 항상 그 자리에서 나를 인도해주신 선생님의 보살핌은 지금의 나를 있게했다.
 
 
 
 
스크린 속의 배우를 돋보이게 하는 것, 카메라 너머에 이들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또 다른 손.
 
 
방학내내 밤을 새면서도 지치지 않는 자원봉사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꽃으로 피어나 영화제는 더욱 빛이 난다.
 
 
아무도 열광해주지 않지만 묵묵히 일하는 이들이 있기에 오늘도 공연은 안전하게 진행된다. 
 
 
아름다운 백양로를 유지하기 위해 가위를 든 손은 한 달에 한 번씩 바쁘게 움직인다.
 
 
여러 색의 악기를 하나로 어우러지게 만드는 이 손짓이 없다면 선율은 결코 아름답지 못했을 것이다. 
 
 
지난 날의 소란을 뒤로하고 깨끗한 백양로를 거닐 수 있는 이유는 새벽에  곳곳을 누비는 손길이 있기 때문이다. 
 
 
무한한 양식을 제공해주는 자연의 보고. 묵묵히 쓸고 밀어올리는 정화의 손 갯벌은 말 그대로 자연의 ‘보이지 않는 손’이다.
 
 
너와 나의 어깨 너머 하나된 몸짓은 때로는 박수를 때로는 격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제3의 손이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식의 성공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어머니. 우리들의 성공이 우리들만의 성공이라 할 수 있을까.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