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만 고등교육평가서 세계 200위, SCI 국내 2위 기록

우리대학교가 ‘2009년 대만 고등교육평가인증위원회 주관 세계대학평가 종합순위(아래 대만 대학평가)’와 교육과학기술부(아래 교과부)에서 발표한 과학논문인용지표(Science Citation Index, SCI) 국내대학 순위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로부터 우수한 연구능력을 평가받고 있다.

최근 발표된 대만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교는 세계 200위, 아시아순위 25위,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2008년 대만 대학평가에서 우리대학교는 세계 239위, 아시아 28위를 차지했으나 올해 각각 39계단, 3계단을 뛰어 오르는 등 선전을 펼쳤다. 또한 △최근 1년간 논문수 세계 89위, 아시아 18위 △최근 2년간 피인용 횟수 세계 186위, 아시아 27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번 대만 대학평가는 발표 논문 수 또는 논문의 피인용 횟수 등 연구능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지표에 바탕을 둬 이뤄졌다. 이는 지난 5월 실시된 ‘조선일보&QS 주최 2009년 아시아 대학평가’가 주관적 인지도를 반영하는 ‘동료평가(Peer review)’를 중요지표로 활용했던 것과 차이가 있다.

기획실 평가팀 김동하 주임은 “이번 결과는 우수한 교수님들이 열심히 노력해주신 결과”라며 “이번 결과를 자극제 삼아 우리대학교가 앞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학교 차원에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지난 8월 23일 교과부에서 발표에 따르면, 우리대학교는 ‘SCI 논문수 및 피인용수’, ‘최근 5년간 피인용수’에서 모두 국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결과는 인문과학의 분야는 포함하지 않고 SCI와 사회과학논문인용지표(Social Science Citation Index, SSCI)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산출됐다.

구체적으로 우리대학교는 △2008년 논문수 2천646편 △2008년 피인용 논문 2천243건 △최근 5년간 피인용 논문 5만 8천160건을 기록했다. 또 대분야별로 공저자 논문까지 포함해 △물리·화학·지구과학 분야 2위 △의학 분야 2위 △사회과학 분야 2위 △공학 및 컴퓨터 분야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우리대학교가 외부 평가에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도 우수한 논문을 지속적으로 생산해 내고 연구를 위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주임은 “우수한 교수님을 유치하고 좋은 논문이 다수 배출되도록 장기적인 안목에서 노력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결과를 접한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박용준(경제·01)씨는 “매년 대학평가 결과를 볼 때마다 우리대학교가 세계 몇 십위씩 상승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뿌듯하다”며 “우리대학교가 국내를 넘어 명실공히 세계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했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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