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측, 신종플루 확산방지 위해 소독용품 설치 등 노력

‘H1N1 신종인플루엔자A(아래 신종플루)’로 인한 국내 사망자가 세 명으로 늘어나면서 신종플루 공포가 확산돼가는 가운데 우리대학교도 지난 8월 26일 ‘신종인플루엔자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를 구성해 질병의 확산·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대책위는 우리대학교 모든 학생들에게 메일을 발송해 예정된 학사일정대로 개강일이 1일이라는 사실과 ‘정기 연고전’을 오는 11~12일에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신종플루 예방 및 관리수칙을 안내할 것을 의결했다.

또한 고열의 증상을 보이는 등 신종플루 환자로 의심되는 학생이 수강변경기간이 끝나는 오는 7일까지 출석하지 않아도 결석처리 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수강변경기간 이외의 기간에 독감 및 신종플루 환자가 결석할 경우 출석한 것으로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학교 차원에서 결정된 바가 없다.

총무처 역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학내에 확산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총무처는 신종플루의 학내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매주 1회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방역작업은 학생들이 많이 출입하는 학술정보원, 학생회관, 대강당의 실내외를 중심으로 이뤄졌고 개강 후에도 매주 주말 방역작업이 진행된다. 또한 각 화장실 및 건물에 물이 없어도 사용할 수 있는 ‘신종플루 예방용 소독젤’을 비치할 계획이다.

현재 학교 측은 신종플루 증세가 있는 학생들에게 신촌세브란스병원 본관 1층 응급진료센터 옆에 있는 ‘신종플루 의심환자 진료실’을 방문해 검진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18일 한국어학당 여름학기를 들으러 온 4명의 외국인 학생이 신종플루 감염자로 확인돼 해외에서 입국한 학생들에 대한 검사가 급하게 이뤄졌다. 학교 측은 보건복지가족부 산하 질병관리본부의 지침에 따라 이틀 정도의 간격을 두고 수업전후와 대형 행사 전후에 고막체온기 등의 장치를 통해 학생들의 신증플루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절차를 거쳤다.

또한 한국어학당에 소독기 4대를 설치하고 서대문 보건소와 함께 학내 검진을 진행했다. 그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됐던 4명의 학생들은 모두 완치된 상태로 출국했으며 지금까지 추가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예상치 못한 신종플루 감염자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국제처 국제지원팀 손성문 주임은 “학교가 파악하지 못한 추가 감염자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개강 후 안내문을 배포하고 마스크를 비치하는 등 학교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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