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곳곳에서 학생총회 및 공동행동 열려


지난 6월 3일 교육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련된 학생총회와 공동행동이 학내 곳곳에서 진행됐다.

이과대 학생총회는 낮 2시 30분 과학관 앞에서 진행됐다. 이과대의 구체적인 요구사안은 △각 과별 실헙실습비 1년 예산을 공개할 것 △이공계 등록금 차등책정의 근거를 제시할 것  등이었다.

학생총회에 참가한 김두영(자연과학부·09)씨는 “학생총회를 통해 등록금 차등문제를 논의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많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제1공학관 앞에서는 ‘공학인의 목소리가 하나되어 울리는’이라는 주제로 공과대 학생총회가 열렸다. 공과대 학생총회에는 정족수인 447명을 훌쩍 넘는 712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공과대 교육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논의 안건으로는 학생회에서 꾸준히 제기해 온 이·공계열 등록금 차등액 문제와 송도캠퍼스 개교에 대한 사안이 다뤄졌다.

사과대 학생총회는 연희관 앞 특설회의장에서 진행됐다. 사과대 학생총회의 논의 안건은 △사과대 별관 신축 재검토 △강의실 환경 개선 등이었다. 이날 학생총회를 통해 첫 번째 요구안인 연희관 별관 신축 재검토 사안은 연희관 별관 신축 재검토 및 공간위원회 학생참여 보장으로 수정됐다.

사과대 학생회장 정준영(사회·06)씨는 “ 학생총회는 우리의 교육권을 되찾고 교육을 바로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학생총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문과대 학생회는 외솔관 앞 계단에서 ‘인문학 특별기금 조성과 문과대 교육문제 해결을 위한 교육 공동행동’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공동행동의 일환으로 계단 주변 나무에 각자의 소원을 담은 종이를 달기도 했다.

상경·경영대 공동행동은 30여명의 학생들만 조촐하게 참여한 가운데 상대본관 앞에서 진행됐다. 각 반의 회장들과 학생들이 발언하는 순서가 끝나고 상경·경영대 교육대책위원회는 경영대부학장 엄영호 교수(경영대·재무관리)와 면담을 가졌다. 경영대 신축 문제에 대해 엄 교수는 “막대한 공사비용에 쓰일 모금액이 생각만큼 모이지 않았다”며 “건물 신축 부지는 중금속으로 인해 착공 불가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 정밀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글 연세춘추 공동취재단 chunchu@yonsei.ac.kr

사진 추유진 기자 babyazaz@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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