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신축 및 공간위 배석문제 논의, 방학 중 리모델링 진행

지난 6월 4일 낮 2시 ‘제5차 연희마루’가 사과대학장 양승함 교수(사과대·비교정치), 사과대 학생회장 정준영(사회·06) 등 총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희관 교수휴게실에서 열렸다. 이날 연희마루에서는 연희관 공간문제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다.

공간위원회(아래 공간위) 배석에 관련해 정씨는 “학생들은 공간위가 언제 열리는 지도 모르고 있다”며 “공간위에 학생참여를 보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양 교수는 “공간위 개회일정은 사과대 사무실을 통해 얼마든지 알 수 있지만 사과대 공간위에만 학생을 배정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답변했다.

공간문제 해결을 위해 제안된 연희관 별관 신축에 대해 양 교수는 “별관 신축 요구안은 무리가 있다”며 “현재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방학 중 강의실 리모델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8개 강의실 중 6개 강의실을 각 학과의 특성에 맞는 강의실로 개편하는 계획도 내비쳤으나 실현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문화인류학과 회장 조국선(문화인류·08)씨는 “문화인류학과는 전공수업이 주로 토론형식으로 진행된다”며 “문화인류학과 강의실은 토론이 가능한 형식으로 개편될 수 있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사과대 김기태 차장은 “계단강의실에서는 붙박이 책상과 의자를 설치해야 최대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며 “사실상 토론이 가능한 형식으로의 개편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연희관 단열과 방음문제도 리모델링을 통해 고쳐질 수 있는 것인가”라는 정씨의 질문에 김 차장은 “단열과 방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연희마루에서 논의됐던 연희관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 3일부터 진행돼 오는 8월 2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연희관 108호, 218호 등 총 8개 강의실의 △바닥확장 △천정 및 벽면 인테리어 개선 △천정형 냉난방기 설치 등이 진행된다. 또한 108호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학생들은 6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약 한 달간 동아리방 및 반방에 출입할 수 없다.

김슬아 기자 howgee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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