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연구소 주최 제2회 테크네 심포지엄 열려


우리대학교 미디어아트연구소(아래 미디어연구소)와 전남대 로봇연구소가 공동으로 개최한 제2회 테크네 심포지엄이 ‘인간vs.로봇, 로봇학(Robotology)을 위한 초학제적 모색’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일 상남경영원에서 열렸다.

미디어연구소 소장 임병택 교수(문과대・독문학)는 심포지엄의 취지에 대해 “이제 우리 사회는 기계없이 살 수 없으므로 로봇과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했다”며 “학문융합이 대세인 시점에서 다학제적인 접근을 직접 실천하려했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3부로 나뉘어 과학, 기술, 예술, 윤리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발제를 하고 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부는 로봇문제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임 교수의 ‘욕망과 상상으로서의 인간’으로 시작됐다. 전남대 로봇연구소 소장 박종오 교수는 마이크로?나노 로봇의 발전 상황에 대한 논의를 이어갔다.

2부에서는 이우정 교수(의과대・외과학)가 ‘한국의 로봇시술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Robotic Surgery in Korea ; Past, Present, and Future)’를 발제해 의학 로봇의 현재와 미래를 참석자와 함께 고민했다. 이어 현재 로봇윤리헌장 제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명지대 정보공학과 김대원 교수는  ‘로봇 윤리 관련 국내외 연구동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3부의 발제는 카이스트 프런티어 사업단장 김문상 교수의 ‘로봇 지능의 구현’,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고인석 교수의 ‘로봇은 인간이 될 수 있는가?’ 등으로 이뤄졌다.

이번 심포지움에는 발제자, 토론자 뿐만 아니라 전남대 연구원, 학생 등 다양한 분야의 참여자들이 자리를 채워 강연을 경청했다.

전남대에서 온 승성민(기계공학・석사3학기)씨는 “공학도로서 로봇 만드는 것만 염두해 두고 있었는데, 로봇의 사회적?문화적 파장력을 생각해보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미디어연구소는 한국학술진흥재단 인문한국지원 사업수행기관으로 ‘상상력과 테크놀러지-기계와 인간의 인문학’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있고 전남대 로봇연구소와 지난 2007년부터 교류하고 있다.

글 양준영 기자 stellar@yonsei.ac.kr

사진 추유진 기자 babyazaz@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