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강 가능학점 확대, 학생분과위원회 설치 등의 요구에 대해 학교 측 긍정적 답변

지난 5월 29일 ‘학생대표 초청 총장과의 간담회(아래 간담회)’가 총장공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는 학교 측으로부터 △재수강 기준학점 완화 △송도국제화복합단지(아래 송도캠)의 학생분과위원회 설치 등  ‘2009 교육요구안’에 대한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간담회에는 김한중 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확운위가 참석했다. 김 총장은 “간담회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여러 의견들을 공유함으로써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과의 관계를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어 총학생회장 박준홍(경영·05)씨는 “학생들도 학교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연세의 발전적 방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며 “이렇게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재수강 기준학점 완화에 대해 교무처장 양일선 교수(생과대·급식경영관리)는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취업, 진학 등의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오는 2010년부터 C+이하 학점에 대해서는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재수강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재수강시 획득할 수 있는 학점의 상한은 A0다.

이어 양 교수는 “내년부터 변경될 재수강 제도를 05~09학번 학생들에게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내부적으로 연구·검토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구체적 방법에 대해서는 학생 측과 추가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도캠 학생분과위원회의 개회에 관해서 기획실장 이태영 교수(이과대·중규모기상학)는 “송도GAC추진위원회 산하에 학생분과위원회 설치를 적극 검토하기로 한 것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통로를 제도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학교 측의 노력”이라며 “앞으로 학생분과위원회를 통해 학생 측과 대화를 해 나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공계 실험실습비가 과다하게 측정된 것 아니냐”는 공과대 측의 질문에 대해 김 총장은 “이 사안에 대한 학생들의 궁금증이 풀어질 수 있다면 학생들이 예산조정부 등의 책임 부서와 접촉할 수 있도록 해 주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학생들이 관련 사안에 대해 의문사항이 있다면 해당 분야 전문가를 대동해 학교 측과 접촉하는 방법을 제안하기도 했다.

간담회 후 총학생회장 박씨는 “학교 측으로부터 적극적이고 성실한 답변을 받아 좋았다”며 “앞으로 관련된 사안의 깔끔한 마무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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