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극복 공로 인정받아 프린스턴대 신현송 교수 수상
제2회 조락교경제학상 시상식 및 기념강연이 지난 5월 25일 상대본관 각당헌에서 열렸다. 수상자는 프린스턴대 경제학과 신현송 교수였다.
축사에서 김한중 총장은 “조락교경제학상이 우리나라 경제학도들의 연구 의욕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연세 경제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성균관대 교수들로 구성된 조락교경제학상 운영위원회는 올해 3월 수상 후보자를 추천하고, 후보자의 대내외 학술활동 및 연구업적을 검토해 최종 수상자를 선정했다. 조락교경제학상 심사위원회 위원장 구성열 교수(상경대·인구경제학)는 “신 교수는 금융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고 현재의 전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신 교수는 “금융위기를 겪었던 한국의 사례와 경험이 내 연구에 큰 도움이 됐다”며 “선배 학자들이 닦아 놓은 길이 있었기 때문에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신 교수는 ‘위기 후 신 금융체제의 기본 구조’를 주제로 기념 강연을 진행했다. 신 교수는 “금융 감독의 양보다는 기본 철학을 개선해야 한다”며 “지나치게 비대해진 선진국의 금융 중개 부문의 비중을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승환(경영·08)씨는 “세계적인 학자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특히 금융위기라는 현실과 관련 있는 내용이어서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락교경제학상은 삼륭물산 회장 조락교 동문(경제·55)이 조성한 기금을 바탕으로 제정됐다. 조 동문은 지난 2001년 의료원에 20억 원을 기부하고, 용운장학회를 설립해 국어학 지원 사업을 펼치는 등 기부와 후학 양성에 앞장서 왔다.
황이랑 기자 oopshucks@yonsei.ac.kr
황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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