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재처가 맡아 지난 5월 18일 공사 다시 시작, 오는 5일(금) 완공 예정

지난 5월 18일, 두 달여간 지체됐던 외솔관 리모델링 공사(아래 공사)가 재개됐다. 하지만 완공일이 늦춰져 외솔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불만은 계속되고 있다.

원래 공사는 지난 4월 20일 완공될 계획이었다. (지난 1606호「연세춘추」 ‘외솔관 리모델링 공사 한 달 이상 계속될 예정’기사 참조) 그러나 시공업체였던 ‘에이원디자인’의 내부사정으로 공사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고 3월 중순쯤에는 아예 중단돼 두 달여간 아무런 진전이 없었다.

게다가 작업이 멈춰진 동안에도 공사 자재가 외솔관에 그대로 방치돼 있고 공사가 중단됐다는 공지조차 없어, 통행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김아무개(외문학부·09)씨는 “공사가 멈춘지도 몰랐다”며 “도대체 언제까지 공사가 진행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학교 측은 시공업체와의 계약을 해지했고 관재처 시설부가 직영으로 공사를 맡아 지난 5월 18일부터 작업을 재개했다.

문과대 사무실 이정숙 과장은 “시공업체의 공사 진행이 너무 지지부진해 계약을 해지했다”며 “이에 따라 완공일은 당초 예정일보다 늦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공을 맡았던 ‘에이원디자인’ 관계자는 공사가 지연된 것에 대해 “회사의 내부사정 때문에 공사가 늦춰진 것은 맞지만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외솔관 1층에는 여전히 ‘에이원디자인’의 공사 도면이 게시돼 있어 학생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또한 공사 지연에 대해 아무런 공지도 없어 학생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완공이 늦어지면서 겪는 불편은 고스란히 외솔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몫이 됐다. 특히 공사 기간 동안 학생들은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고 외솔관 2층 서쪽이나 종합관 계단 방향 출입문을 통해서만 출입할 수 있다.

장은혜(경제·08)씨는 “교양수업때문에 외솔관에 오는데 통행이 너무 불편하고 위험하다”며 “공사가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관재처 시설과 우상인 기술관리 주임대우는 “당초 6월 둘째주가 수정된 완공예정일이었지만 오는 5일에 완공할 수 있게 하겠다”며 “공사가 늦어진 만큼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비슷한 시기 작업을 시작한 연희관 리모델링은 이미 지난 3월 8일 공사가 끝났다.  지난 4월 7일 열린 ‘제4차 연희마루’에서 사과대학장 양승함 교수(사과대·비교정치)는 “리모델링 공사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교수의 말처럼, 외솔관 공사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돼야 할 것이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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