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2만마일 0학점 대안강의 시즌2 첫 번째 강연 열려


지난 20일 연세교육공동행동 ‘2만 연세인 마침내 일어서다’(아래 2만마일)가 주최한 ‘0학점 대안강의 시즌2’의 첫 번째 강연이 제2공학관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의 연사는 「대한민국 20대 절망의 트라이앵글을 넘어」의 저자이며 홍희덕 국회의원의 보좌관인 조성주씨였다.

조 보좌관은 “현재 대한민국의 20대는 △대학 등록금 △청년 실업 100만 △20대에 대한 사회의 무관심과 편견이라는 절망의 트라이앵글에 갇혀 있다”며 이런 현실을 지난 10년간 대한민국의 경제적인 맥락에서 설명했다.

특히 지난 1997년에 닥친 ‘IMF 위기’와 현 경제위기를 비교하면서 “국가 전체가 총체적인 위기에 직면했던 1997년의 경우와 달리 지금은 청년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부터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인턴제도에 대해 “가장 위험한 것은 대한민국의 20대가 일본의 경우처럼 되는 것”이라며 “인턴제도가 채용기간을 자유롭게 지정하도록 제도화한 일본의 파견법처럼 관습화되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청년 실업 등의 구조적인 문제보다는 대학 등록금과 같은 사안들이 오히려 해결하기 쉽다”고 말한 조 보자관은 20대의 수많은 난제들 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으로 ‘대학 등록금 문제’를 꼽기도 했다.

강연에 참석한 이상미(인문학부·08)씨는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과 20대의 문제점들을 외국의 예과 비교하며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기 수월했다”며 “거시적 관점에서 청년 실업 문제를 바라보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2만마일 집행위원장 이호연(행정·05)씨는 “0학점 대안 강의를 통해 대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는 20여명 정도의 소규모 인원만이 참석해 강연자와 학생들 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지만, 참여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글, 사진 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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