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예년보다 참여도 높아… 15일 아카라카로 성공적인 마무리

지난 13일부터 14일 열린 신촌캠 ‘무악대동제 Blueming(아래 대동제)’와 15일 진행된 ‘2009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는 학내 곳곳을 젊음으로 흠뻑 적셨다.

축제 첫 날인 지난 13일 낮 2시 백주념기념관에서 ‘도전! 블루벨(아래 퀴즈)’이 열렸다. 우리대학교에 관련한 상식, 시사 상식이 주를 이뤘던 퀴즈는 학생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퀴즈에서 1등을 차지한 김동욱(법학·08)씨는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1등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또한 저녁 7시 30분부터는 ‘Blueming 퍼레이드(아래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이번 퍼레이드에는 오케스트라 동아리 ‘유포니아’를 비롯한 다양한 학내 단체가 색다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특히, 인문 10반은 신종 플루를 풍자하는 퍼포먼스를 보여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퍼레이드가 사전 리허설 없이 진행돼 다소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수진(간호·09)씨는 “퍼레이드가 생각보다 너무 짧다”며 “행사에 많은 학생이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8시 30분께 시작된 개막제에서는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불꽃이 축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3일과 14일 백양로는 다양한 장터들로 가득 메워졌고, △백양로 삼거리 △백주년기념관 △독수리 상 앞에서는 ‘하리’, ‘재즈필’ 등 자치단체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중앙도서관 앞 민주광장에서는 복싱동아리 'BOY'와 중앙 풍물패 ‘떼’의 공연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08년 대동제기간 동안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Blueming 슬라이드’와 ‘Blueming 퐁퐁’이 올해도 설치됐다. 이윤정(교육·08)씨는 “어린 시절 기억이 난다”며 “매우 재미있게 즐겼다”고 말했다.

또한 대강당 앞에 설치된 로데오 경기 ‘Blueming 불스’와 베개싸움 경기 ‘Blueming 팡팡’도 큰 호응을 받았다.

14일 밤 8시 백양로 삼거리에서는 폐막식 행사인 ‘푸른밤의 러브레터(아래 러브레터)’가 열렸다. 이재석(신방·04)씨의 사회로 진행된 러브레터에는 ‘더 다이아몬드 독’, ‘메이’ 등의 공연 팀이 참가해 무대를 빛냈다. 공연에 참가한 더 다이아몬드 독의 함민우(의류환경·석사3학기)씨는 “학생이 주체가 돼 즐길 수 있는 공연이었다”며 “함께 공연을 만들어나가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대동제 기획단장 홍석준(사회·06)씨는 “사회와의 연계는 부족했던 것 같아 아쉽다”면서도 “과거와 비교해 참여한 학생들이 가장 많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15일 아카라카가 진행된 노천극장은 연세인의 푸른 물결로 가득 찼다. 응원단은 ‘순수, Feel it’이라는 이번 아카라카의 컨셉에 맞는 새로운 응원곡 「느낄 수 있니(Can you feel it)」를 선보이기도 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사진 김지영, 박선종 기자 ganzinam@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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