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청송대에서 개최, 교과부・환경부와 양해서 조인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Korean Association for Green Campus Initiative, KAGCI)와 교육과학기술부(아래 교과부)가 주최하는 ‘그린캠퍼스 총장선언대회(아래 총장선언대회)’가 지난 13일 청송대에서 진행됐다.

KAGCI는 에너지와 자원의 대량 소비 주체인 대학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시대적 과제의 달성을 담당하기 위해 지난 2008년 우리대학교의 주도로 설립됐다. 현재 KAGCI에는 우리대학교와 고려대를 포함한 29개 대학교가 기관회원교로 등록돼 있다. KAGCI 회장은 우리대학교 신의순 교수(상경대·자원경제학)이며 KAGCI 총장자문회의 의장은 김한중 총장이다.

총장선언대회에는 안병만 교과부 장관, 이만의 환경부 장관, 김한중 총장을 비롯해 29개 기관회원교 중 11개 대학의 총장 및 5개의 대학의 부총장이 참가했다. 환영사에서 김한중 총장은 “총장선언대회를 계기로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기 위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속가능한 발전과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데 동참하려는 대학들의 노력에 정부가 적극 지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외국과 달리 대학과 기후 변화의 관계에 대해 국내에서는 부분적 노력만 계속됐다”며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에 대응하려는 대학의 자발적 노력이 정부의 지원을 통해 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AGCI는 총장선언대회를 계기로 각 대학별 추진위원회를 설립하고, △시설 △환경 △교육 △의식의 그린화를 이룩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평가에 그린지표를 포함시키고 이의 실천 방안을 확산시키는 등 5단계 계획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실천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이날 KAGCI는 교과부 및 환경부와 그린캠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emorandum Of Understanding, MOU)에 조인했다. 이를 통해 우리대학교는 △에너지와 자원 절약을 위한 연도별 저감 계획 수립과 이의 즉각적인 실천 △차 없는 캠퍼스 조성과 자전거 이용 확산 △환경 관련 교양과목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개발 연구 장려 등의 5가지 조항을 실행할 예정이다.

오지은 기자 jumpupt@yonsei.ac.kr
사진 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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