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운위와 응원단의 협의 사항이 주요 논의 안건으로 진행

ㆍ2009학년도 1학기 임시 확대운영위원회(아래 확운위)가 지난 7일 개최됐다. 이번 확운위는 지금까지 4차례 논의해 온 중앙운영위원회(아래 중운위)와 응원단의 협의 사항을 주요 골자로 진행됐다.

논의안건은 △사과대 문화인류학과 회장의 확운위원 인준 △응원단과 ‘아카라카를 온누리에’ 행사(아래 아카라카) 관련 논의 △총학생회 체육부 주관 체육대회 예ㆍ결산 공개요구 등 세 가지였다.

문화인류학과는 지난 2008년 사과대에 신설됐으며, 4월 선거를 통해 회장단이 선출됐다. 문화인류학과 회장 조국선(문화인류ㆍ08)씨는 “문화인류학과 학생들의 권리를 위해 확운위원으로 인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인류학과 회장은 참석한 확운위원 83명 중 64명의 찬성으로 확운위원으로 인준됐다.

두 번째 안건은 중운위와 응원단의 협의안 및 합의사안(아래 협의안)을 두고 진행됐다. 중운위와 응원단은 지난 3월 26일 열린 임시 중운위에서 △아카라카 예ㆍ결산안에 대한 협의안을 제정할 것 △2009년 아카라카 티켓값을 동결 또는 인하할 것 △2009년 아카라카 결산안을 2학기 확운위에서 보고할 것에 합의한 바 있다.

협의안의 내용은 △아카라카 5주전부터 예산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할 것 △아카라카 4주전 예산안을 확정하고 공개공고할 것 △최소 2번 이상의 협의 과정을 거칠 것 등이다.

하지만 협의 과정에서 “예산안의 지출내역을 줄이라”는 중운위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2009년 아카라카 전체 지출 규모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에 총학은 응원단에 학생 대표들의 의견을 실질적으로 반영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총 68명의 확운위원들이 연명했다.

안건에 관한 질의응답은 대체로 원만하게 진행됐으나, 확운위원과 응원단은 언성이 다소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확운위원들은 2009년 아카라카 예산안 중 1천500만원에 달하는 아카라카 메인 특수효과 비용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응원단 관계자 홍장관(신방ㆍ02)씨는 “메인 특수효과가 무엇인지는 말할 수 없지만 연세인의 기억에 남을 만한 광경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3시간에 걸친 논의 끝에 확운위에서는 기존의 협의안과 더불어 △매년 아카라카 결산 후 잉여금을 다음 해 아카라카로 이월할 것 △아카라카 3주 전부터 예산안의 세부항목 추가 및 수정을 금할 것이 의결됐다. 부총학생회장 김예람(신방ㆍ06)씨는 “잉여금의 이월을 통해 아카라카 티켓값의 인하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응원단은 지난 8일 이와 같은 확운위 결의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로써 2009년 아카라카는 더 이상의 마찰 없이 원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확운위는 그동안 열렸던 확운위에 비해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비록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1시간가량 회의가 지체되기도 했으나, 총 112명의 확운위원 중 83명의 확운위원이 참석했다. 또한 지난 3월 개회된 정기 확운위와 달리, 정족수 부족으로 의결이 이뤄지지 못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오지은 기자 jumpup@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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