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관련 활동 마무리하고 단과대별 문제제기 활동 시작해

연세 교육공동행동 ‘2만 연세인 마침내 일어서다(아래 2만마일)’이 그동안의 등록금 관련 활동을 마무리하고 5월부터 단과대별 교육환경 문제제기 활동을 시작한다.

문과대에는 학사제도 내부 규약의 불합리성과 인문학 특별기금 조성을 제안한다. 상경대·경영대와 관련해서는 경영대 건물 건립문제와 교수 1인당 학생수 과다 문제를, 법과대엔 법과대 교수 수와 강의 공간 확충 문제를 제기한다.

또한 사과대는 자치공간 부족 및 전임교수 1인당 학생 수 과다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특히, 2만마일이 발행한 ‘2만마일 5월 특집호’ 유인물에 따르면 사과대의 전임교수 1인당 학생 수는 40명으로, 17명인 문과대 및 20명인 공과대에 비해 2배정도 많은 숫자다.

이과대·공과대·생명대의 경우엔 타 단과대보다 200만원가량 높은 등록금을 문제로 들어 △학과별 실험실습비 예산 및 사용내역 공개 △회계감사의 확대 실시 및 결과 공개 등을 제안한다.

이 외에도 2만마일은 성폭력·성희롱 상담실 운영의 정상화 문제도 함께 다룰 예정이며, 지난 3~4월 실시한 대안강의 역시 계속해서 진행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2만마일은 그동안 등록금과 관련해 △등록금 분할 납부 확대 △카드납부 할부무이자 △학자금 대출이자지원 제도화를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2만마일은 지난 6일 총무처 정규연 처장을 만나 그 동안 주장해온 세 가지 요구사항들에 대한 답변을 들었다.

등록금 분할 납부 확대에 관련해 정 처장은 “구체적 분할 납부 횟수에 대한 언급은 할 수 없지만, 분할 납부가 확대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밝혔다.

카드납부 할부무이자의 경우 학교 측은 관련된 공문을 이미 우리은행 측에 보낸 상태며, 15일(금)까지 답변을 듣기로 했다. 또 학자금 대출이자지원 제도화에 대해 정 처장은 “정보통신처와 협력해 조만간 포털을 통한 이자지원 제도화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2만마일은 지난 8일 총학생회와 함께 학생복지처 측의 빠른 답변을 촉구하는 항의방문을 하기도 했다.

2만마일 대표 정다혜(사학·06)씨는 “정 처장과의 면담이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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