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점적 요구사안인 학사단위 이전 관련 정보가 미흡해 아쉬움 남아

지난 4월 8일 학교 측이 송도국제화복합단지(아래 송도캠) 건립 관련 정보를 공개했다.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지난 3월 24일 학교 측을 상대로 송도캠 건립 관련 행정정보공개청구서를 전달한 바 있다.

하지만 총학이 중점적으로 요구했던 학사단위 이전 관련 정보와 송도캠 교육연구시스템추진단 산하 학생분과위원회 신설의 검토 진행 상황에 관한 학교 측의 답변은 미흡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학교 측은 공개한 정보에서 △신촌캠 학부생이 송도캠에서 한 학기 동안 공부하도록 하는 ‘송도 GAC Premium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 △신설 학사단위의 선정을 위해 2개의 학사단위를 타당성과 미래가치의 기준에서 검토하고 있다는 것 △송도캠 조성과 관련해서 인천시가 송도캠 건축비용 중 6천5백억 원을 지원하고 조성에 필요한 제반 절차에 대해 최대한 협조한다는 것을 문건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학사단위 이전 문제에 대해서 학교 측이 내놓은 답변은 ‘논의 진행 중’이라는 것에 그쳤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된 인천시와의 양해 내용은 그간 언론에서 밝혀진 사실과 크게 다르지 않아 사실상 새로운 사실이 공개됐다고 볼 수 없다.

총학생회장 박준홍(경영·05)씨는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학교 측의 입장이 공식화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학사단위 이전 등 우리가 집중적으로 요구한 사안에 대해 학교 측이 충분하지 않은 답변을 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박씨는 “향후 학교 측과 지속적으로 논의해 학생들이 관련 정보를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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