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방안 및 사과대 공간·시설 활용방안 논의했지만 참여 부족은 아쉬워

지난 4월 7일 낮 12시 ‘제4차 연희마루’가 상남경영원 1층 VIP A룸에서 열렸다.

연희마루는 사과대 구성원이 한 학기에 두 번씩 모여 사과대의 현안 및 쟁점 사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지난 2008년 4월에 처음 열렸다.

이번 연희마루에는 사과대학장·부학장을 비롯해 4명의 교수·교직원과 사과대 학생회장 등 11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첫 번째 논의안건은 연희마루의 성격 규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점에 관련해 위상을 바로 잡고 운영방안을 명문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사과대학장 양승함 교수(사과대·비교정치)는 “구성원이 계속 바뀔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그러한 사항을 명문화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사과대 학생회장 정준영(사회·06)씨는 “연희마루에 대한 규정이 모호해 제안한 것”이라며 “연희마루가 구성원들의 책임 있는 대화의 창구로 자리 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는 사과대의 실질적 문제인 공간 및 시설 운영 활용방안이 논의 안건으로 상정됐다. 공간위원회 학생대표 배석에 관련해 양 학장은 “학과장 회의에서 관련 안건을 올렸으나 부결돼 안타깝다”며 “학생들이 단순히 참관을 원하는 것인지 투표권 행사를 바라는 것인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연희관 및 빌링슬리관 강의실 난방 및 소음 문제에 대해 학생 측은 ‘이중창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교수·교직원들은 “당장 이뤄지긴 어렵겠지만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구성원들의 참여부족 문제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사과대 학생회는 ‘연희마루 결과 보고 대자보’를 통해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며 ‘그럼에도 이번 연희마루를 통해 사과대 발전을 위한 생산적인 논의들이 이뤄진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슬아 기자 howge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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