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출판 예정… 사용 빈도가 높은 어휘와 실제적 용례 실려 큰 도움 될 듯

언어정보연구원 사전연구센터(센터장 이익환 명예교수(우리대학교·의미론))가 지난 2002년 10월부터 시작된 『연세 현대한국어사전』의 1차 원고 집필을 완료했다. 출판은 2010년 10월에 이뤄질 예정이다.

언어정보연구원은 지난 1998년 5만 어휘를 수록한 『연세 한국어사전』을 편찬한 바 있다. 이번에 1차 집필이 완료된 『연세 현대한국어사전』 사전은 이보다 많은 12만 어휘를 포함하고 있다.

『연세 현대한국어사전』은 편찬 작업에서 용례 검색, 원고 편집 등의 기능을 갖춘 ‘사전편찬 워크벤치’라는 전산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편찬 작업에서 전산화된 프로그램을 사용한 것은 국내 최초다.

뿐만 아니라 『연세 현대한국어사전』은 신문, 잡지, 교과서 등 문헌자료에서 사용된 빈도가 높은 어휘를 중심으로 사전이 구성돼 그 유용성이 높다. 또한 어휘 하나하나의 실제 용례를 보여주고, 어휘를 기술할 때 최대한 쉬운 어휘를 사용해 일반인들이 보다 손쉽게 사전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속어, 비어, 구어 등 다양한 어휘 사용 영역을 표시한 점 △전체 어휘에서 고유명사, 전문용어의 비율을 10% 내외로 낮췄다는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연세 현대한국어사전』보다 더 먼저 발행될 예정인 전자사전은 지면 관계상 포함되지 못한 내용까지 모두 담길 예정이다.

언어정보연구원 안의정 연구원은 “사전연구센터는 지금까지 연세 초등 국어·영어·한자 사전 등을 발행해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지난 1998년 발행된 『연세 한국어사전』도 문법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풍부한 용례로 학계에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2010년에 발행될 『연세 현대한국어사전』역시도 학계 연구와 학생들의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문해인 기자 fade_away@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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