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2일 이과대·사과대·문과대에서 열려…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나는야 파전의 달인 지난 3월 30일 이과대 해오름제가 열렸다. 학생들이 '파전 부치기' 행사 중 파전을 뒤집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해가 '차오르는' 사과대 해오름제 지난 1일 연희관 앞에서 사과대 학생회 'STEP UP'의 주최로 2009학년도 사과대 해오름제가 열렸다.

지난 1일과 2일 학내 곳곳에서 이과대, 사과대, 문과대의 ‘2009학년도 해오름제’가 열렸다. 해오름제는 발대식의 순우리말로, 매년 3월께 학생회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다.

지난 1일 이과대 해오름제가 과학관 앞 체스광장에서 △교육 문제와 관련한 각 반 회장들의 의견 피력 △부추전 부쳐먹기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과대 의예반 회장 박해정(의예·08)씨는 학생이 학교를 만들어 가는 주체임을 강조하며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사안에 대해 “학생을 배제한 단과대 이전 결정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부추전 부쳐먹기 행사에 참여한 이승규(자연과학부·09)씨는 “이렇게 반이 다 모여서 뭔가를 할 수 있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사과대 해오름제 행사는 같은 날 연희관 앞에서 열렸다. 사과대 학생회의 주최로 열린 이번 해오름제는 ‘공감, 그리고 도약’이라는 기조 아래 △널뛰기 △떡 나누어먹기 등의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학생회의 기조를 되새기자는 의미로 마련한 널뛰기는 많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학생회는 사과대 온라인 커뮤니티(http://sarim.cyworld.com)에 게시된 해오름제 사진을 대상으로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를 준비한 사과대 부학생회장 심새벽(행정·07)씨는 “발대식이라는 딱딱한 의미보다 축제의 의미로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문과대 해오름제는 지난 2일 하루 동안 열렸다. 문과대 학생회는 낮 3시와 저녁 6시, 두 번에 걸쳐 외솔관 앞에서 ‘답답한 교육문제 비벼버려 비빔밥’이라는 주제로 여러 학생들이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에서 지창훈(교육·08)씨는 “여러 교육문제들이 사회적 차원에서 공론화돼 긍정적인 결실이 맺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녁 7시부터는 1시간 30분 가량 ‘대안 생리대 만들기’ 행사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여성주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김규민, 김슬아, 김의태 기자 ysket@yonsei.ac.kr
사진 구민정 기자 so_cool@yonsei.ac.kr
추유진 기자 babyazaz@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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