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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인]예술과 공학 사이, 두터운 벽은 허물어지기 시작했다예술공학전문가 김형기 교수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9.04.04 16:41
  • 호수 1610
  • 댓글 3

여기, 예술과 공학의 가교를 잇는 데에 젊음을 바친 이가 있다. 그는 바로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김형기 교수다. 그를 통해 ‘예술공학’이라는 미지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물리학과에서 회화과로, 그리고 결국엔 멀티미디어 아트에 이르렀죠.”
김 교수는 우리대학교 물리학과 79학번으로 입학했다. 하지만 곧 자퇴를 하고 프랑스로 건너가 파리 국립 고등 미술학교(Ecole Nationale Superieure des Beaux-Arts de Paris)에서 회화공부를 한다. 그후 본전공인 물리학을 살려 예술공학의 한 분야인 ‘멀티미디어 아트’로 전공을 바꾸게 된다. 이때부터 예술공학에 매료된 그는 지금까지 이 분야에 푹 빠져 있다. 김 교수는 “똑같은 원을 표현하더라도 모터를 이용해 역동성을 강조하는 방식이 새로웠다”며 그 매력을 말했다.

그는 예술공학을 “공학의 기술을 이용해 예술적 미를 극대화하는 학문”이라고 말한다. 즉, 공학적인 기술로 예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다양화시키는 길을 찾는 학문이라는 것이다. 그 예로 기존의 비디오 아트에 물리적인 움직임을 가미한 ‘키네틱 비디오 아트’를 들 수 있다. 김 교수는 “눈 내리는 화면의 텔레비전을 좌우로 원추운동을 시키면 마치 눈보라가 내리는 것처럼 보이게 된다”며 “이는 표현의 영역이 확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수의 작품 'we're the Robot!'

예술공학의 적용은 한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다. 공학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예술장르라면 그 어느 것이라도 가능하다. 김 교수는 “공연예술분야에도 적용할 수 있다”며 “무대 위의 움직임에 조명이라든지 다른 영상의 효과를 더해 그 동작을 더욱 강렬하게 느끼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넓은 무대에서 사람이 차지하는 공간은 한정돼 있다. 따라서 나머지의 공간을 공학기술을 이용한 시각효과로 채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연기자의 모습을 카메라 기술을 이용해 확대하거나 느린 동작으로 보여주면 관객이 연기자의 표정을 관찰할 수 있는 범위와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이는 관객들에게 좀 더 풍부한 감상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준다.

김 교수는 “예술공학은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그 모양새가 잡혀 가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학부나 대학원 과정에서 예술공학 교육과정을 도입해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하는 중이다. 또한 “프랑스에서도 예전부터 이 분야를 개척해 문화 종주국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머지않아 예술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메사추세츠 공대(MIT)도 미디어랩을 만들어 세계적인 디지털 아트 연구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세계적인 추세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도 오는 8월, ‘2009 인천 국제 디지털 아트 페스티벌’이 최초로 열린다. 김 교수는 이번 축제의 총감독을 맡았다. 그는 “국내외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번 축제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미, 예술과 공학의 두터운 벽은 허물어졌다. 이젠 그 경계에 꽃을 피울 때다.

김 교수의 작품 '대면대화'

박소영 기자 thdud0919@yonsei.ac.kr
자료사진 김형기

박소영 기자  thdud091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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