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고려대가 협력해 공동의 전략을 추구하자

지난 1일 각당헌에서 고려대 경영대학장 장하성 교수의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경영대와의 협력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두 대학 경영대학장의 교차특강으로 진행됐다. 몇몇 학생들은 서서 강의를 들어야 했을 정도로 강의실이 가득차 장 교수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강은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준비한 영상으로 장 교수를 소개하며 시작됐다. 인사말에서 경영대학장 박상용 교수(경영대·재무관리)는 “장하성 학장은 교수의 3가지 역할인 교육·연구·사회봉사에서 모두 탁월하신 분”이라며 “우리대학교와 고려대가 협력해 공동의 전략을 추구하자”며 교차특강의 의의를 강조했다.

장 교수는 이날 △미래 인재로서의 대학생 △대학의 역할 △꿈에 대해 강의했다. 그는 “자본과 자원 없이 가난했던 우리나라가 현재의 풍요를 누리게 된 것은 노동력, 즉 우수한 인재로 승부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의 발전에서도 대학생들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대학은 어떤 인재를 받느냐가 아닌 어떤 인재를 배출하느냐에 따라 평가돼야 한다”며 “두 대학이 함께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학생들에게 “현재 꿈을 갖고 있는지, 무엇을 꿈꾸는지, 꿈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해 보라”고 주문하며 강의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특강을 들은 김종현(경영계열·09)씨는 “다소 막연한 이야기도 있었지만 이런 특강을 들으니 비로소 내 자신이 대학생이라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학생 대표로 기념품을 받은 홍유빈(경영·07)씨 또한 “취업에 쫓겨 잊기 쉬운 대학생의 꿈과 관련된 이야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강의에 만족감을 보였다.

한편 박상용 교수는 오는 7일(화) ‘불가능한 꿈: 가능하다!(The Impossible Dream: Why Not?)’라는 주제로 고려대에서 특강을 진행한다.

황이랑 기자 oopshucks@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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