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인들에게 물어본 신촌의 문화지수

전대원(신방·04)씨

- 신촌에 어떤 문화시설들이 있는지 알고 있는가?
신촌에도 꽤 많이 있다. 이대 쪽으로 가는 길에 소극장도 있고 인디영화를 상영하는 필름포럼도 있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이용률이 낮은 것 같다.

- 신촌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나?
신촌에서는 문화생활을 해 본 적이 거의 없다. 공연이나 영화 감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그럴 때는 주로 홍대나 광화문쪽을 찾는다. 홍대 상상마당에서는 주기적으로 공연을 하고, 광화문의 씨네큐브에서는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서 많이 찾는다.

- 신촌에 더 생겼으면 하는 문화공간이 있다면?
있을 것은 다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신촌의 전체적인 ‘유흥’이미지 때문인지 사람들이 이곳을 문화공간으로 인식하고 있지 않은 것 같다. 문화시설이 한두 개 더 생긴다고 해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

- 신촌의 문화지수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5점. 

장세희(독문·07)씨

- 주로 어떤 목적으로 신촌을 찾나?
학교가 신촌에 있기 때문에 오는 것뿐이다. 약속이 있거나 다른 활동을 할 때는 다른 곳을 간다.

- 왜 따로 신촌을 찾지 않나?
신촌은 뚜렷한 특색이 없다. 술집과 음식점만 즐비하다. 이런 번잡한 분위기가 안 맞아서 잘 찾지 않는다.

- 신촌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나?
영화를 본 기억밖에 없다. 공연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보통 연극이나 뮤지컬, 음악공연 같은 것은 대학로나 홍대에서 보는 편이다. 대학로는 연극이 있고, 홍대는 공연문화가 발달했지만 신촌은 별다른 특징 있는 문화공간이 아닌 것 같다.

- 신촌에 더 생겼으면 하는 문화공간이 있다면?
미술과 관련된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홍대에서는 골목에 있는 가정집에서 전시회를 하기도 한다. 물론 신촌에는 공간이 충분치 않지만 잘 활용하면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

- 신촌의 문화지수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4점.

원창희(경영·07)씨

- 신촌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것이 전부다. 문화생활을 할 만한 공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음식점이나 술집이 대부분이어서 모임의 장소로는 적합하지만 문화생활을 위한 공간으로는 적당하지 않다.

- 문화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낮은 편인가?
매우 낮다. 가까운 홍대와 비교해보더라도 신촌에는 대학생들이 자생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 예를 들면 밴드 공연을 위한 연습공간이 없기 때문에 다들 홍대 쪽으로 가서 한다.

- 신촌에 더 생겼으면 하는 문화공간이 있다면?
요즘 대학생들은 인디음악이나 영화에 관심이 많은데 이 부분을 특화한 공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지금 있는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너무 상업적으로 치우쳐 있고 대학생들의 다양한 입맛도 충족시키지 못한다.

- 신촌의 문화지수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상대적이다. 남자친구들과 있을 때는 8점 정도, 여자친구와 있을 때는 3점 정도.

오수민(사회과학계열·09)

- 신촌을 처음 접했을 때 이미지가 어땠나?
온통 술집밖에 없어 놀랐다. 아직 새내기여서 이 공간에 대해 잘 모르긴 하지만 술집과 음식점밖에 없는 것 같다. 전체적으로 술 문화가 강한 것 같다.

- 신촌에서 문화시설을 이용한 적이 있나?
아직 한 번도 없다. 딱히 대학생이 이용할만한 문화시설은 영화관밖에 없는 것 같은데 가본 적은 없다.
- 신촌에 더 생겼으면 하는 문화공간이 있다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 무대나 인디문화 공간이 생겼으면 좋겠다. 단순히 공연을 감상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을 넘어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 신촌의 문화지수를 1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면?
7점.

박소영 기자 thdud091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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