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Baccara의 「Fantasy Boy」라는 노래를 아시는지요. 'You are just my fantasy boy'로 시작하는 이 노래는 꿈 속에서 본 푸른눈의 미소년을 현실에서도 보고싶다는 내용의 노래입니다. 바카라의 몽환적 음색은 그녀가 'Cause I need you to be real to be a fantasy, I want your touch and feel'을 부를 때 절정에 달하죠. MP3를 귀에 꽂고 살던 고등학교 시절 꽤나 즐겁게 들었던 노래 중 하나입니다. 그녀가 발음하는 'fantasy'는 그 시절 갖고있던 어떤 간절함을 보다 애틋하게 만들어주곤 했었죠.
꿈 속의 소년뿐이겠습니까. 우리가 꿈꾸는 모든 판타지는 현실이 아니기에 더 간절합니다. 그리고 멋집니다. 현실의 정교함과는 상관없이 내 머릿속에서 그린 판타지는 ‘귀찮은 시간 및 노력 삭제, 원하는 장면 무한 반복’의 공식을 따르니까요. 그래서 판타지는 현실이 될 수 없습니다. 닿을 것 같은데 영원히 닿지 않는 그 무엇, 그래도 'Fantastic'하지 않습니까.
The Fantasy is Fantastic! 「연두」가 취재했습니다. 당신의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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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 부장 xllyonllx@yonsei.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