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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춘추」 기획취재, 그 후(後)
  • 김선효, 장유희 기자
  • 승인 2008.11.29 19:44
  • 호수 1603
  • 댓글 4

기획의도

「연세춘추」 기획취재면은 학내 사안에 대한 심층취재를 통해 건설적인 비판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후속보도의 부재로, 기획기사가 단발성에 그친다는 문제의식에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지난 2007년 부터 최근 까지의 기획취재 기사를 되돌아보고, 과거 사안들이 어떻게 진행, 변화되고 있는지 살펴본다.

1574호 “차라리 아는 선배한테 물어보는게 낫죠”

이 기사는 교직과정이수에 대한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않아 학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다뤘다. 특히 교직과정 홈페이지(http://web.yonsei.ac.kr/teacher)에 정보가 제대로 게재돼 있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홈페이지 개편이 시급히 이뤄져야 함을 촉구했다.

보도 이후 교직과정 홈페이지 개편이 지난 10월 완료됐다. 개편 이전에는 게시판 하나에 너무 많은 정보가 담겨 있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기 어려웠다. 그러나 개편 후 증대된 게시판에 정보를 분류시켜 검색이 용이해졌다. 현재 △교직과정 소개 △교원자격 △교육실습 △커뮤니티 등 7개 게시판이 마련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사범/비사범계 학과생, 교직복수/부전공자, 편입생 등 학생의 특성에 맞는 맞춤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소통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학생들은 커뮤니티 ‘교육 실습 후기란’과 'Q&A'게시판에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신속하게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끼리 서로 경험을 공유하기도 한다. 교과대 행정지원팀 박경숙 과장은 “학생 편의에 맞춰 많은 내용을 보완했다”며 “앞으로 교원 임용 관련 인터넷 강의 등 학생들이 원하는 것을 홈페이지에 업데이트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1581호 [보도기획] 그린캠퍼스사업, 계획만 있고 실천은 없다
1599호 백양로 지하공간 개발, 가능성과 우려점

지난 2005년 발표된 ‘연세비전 2020’ 중 그린캠퍼스 사업은 크게 △학교 녹지화 사업 △차 없는 백양로 등 신촌캠의 다양한 환경개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녹지화 사업은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은 상태고, 차 없는 백양로 사업에서는 우회로 혼잡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기사 보도 이후 지난 11월 25일 ‘한국 그린캠퍼스 추진 협의회(아래 협의회)’가 창립됐다. 협의회에는 우리대학교를 비롯해 그린캠퍼스를 추구하는 국민대, 상지대 등 타 대학들도 참여했다. 협의회 회장인 신의순 교수(상경대·자원경제학)는 “대학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교내 환경 및 에너지 관련 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것”이라며 “그린캠퍼스 추진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백양로 재조경사업 및 녹지화, 지하공간 개발 계획을 중심으로 한 백양로 프로젝트(아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연세춘추」는 1599호 ‘백양로 지하공간 개발, 가능성과 우려점’을 통해 프로젝트를 조망했다. 이후 협의회의 활동과 프로젝트를 통해 백양로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린캠퍼스를 위한 첫걸음, 백양로는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자료사진 연세춘추

1583호 “불이 날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연세춘추」는 지난 3월 우리대학교 화재예방 시스템을 점검했다. 취재 결과 정밀안전진단에서 우리대학교 실험실의 72.7%가 시정조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책이 많은 도서관은 화재 발생 시 큰 피해를 불러올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화재예방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기사 보도 후 정밀안전진단에서 받은 시정조치는 모두 권고사항에 맞춰 개선됐다. 설비안전부 안전과 김종완 과장은 “고압가스 전도방지 장치는 지난 9월에 설치를 완료했고, 개인 보호구함을 제작해 설치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중도에는 열람실 내 소화기가 확충됐고 비상통로대피요령 표지도 쉽게 눈에 띄도록 개선됐다. 보도 이후 완공된 학술정보관도 체계적인 화재예방 시스템이 마련됐다. 전선을 보호 닥트에 매입해 전기 합선을 방지했고, 건물 전체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화재시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청각장애인용 시각경보기 설비도 갖췄다.

그러나 이런 개선에도 불구하고 최근 이과대와 공과대의 실험실 화재사고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말 것을 경고하고 있다. 김 과장은 “실험실 이용자는 이용수칙을 준수하고, 비인가 난방 기구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소화기가 자리를 찾아 표지판이 무색하지 않게 됐다.

김가람 기자 super100@

1586호 ‘섬김의 리더십’ 강조하는 사회봉사… 전담부서도 없다

이 기사는 사회봉사과목 관리하는 전담부서의 부재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다. 관련 업무를 한 사람이 수행하다보니 △수업계획서 미등재 △오리엔테이션 불참시 불이익 △연세자원봉사단(아래 연자봉) 홈페이지 방치 등으로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기 때문이다.

기사 보도 후 많은 부분이 개선됐다. 22개의 사회봉사과목 중 8개에 불과했던 수업계획서는 현재 모두 등재돼 있다. 방치돼 있던 연자봉 홈페이지도 꾸준히 관리가 되고 있다. 또한 2일(화) 자원봉사센터가 신설 돼 사회봉사과목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마련 될 예정이다. 특히 ‘Volunteer Coordinator’들이 봉사활동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활동내용을 평가하게 될 예정이다. 이로써 본래의 봉사취지에 맞지 않는 봉사활동을 방지하고 활동의 질적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회복지대학원 행정지원팀 정광순 과장은 “주요 사립대학에선 이미 이전부터 사회봉사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며 “센터가 생기면 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비어있던 사회봉사과목의 수업계획서가 충실히 등재돼 있다.

1590호 “교수님, 제 과제는 어디로 갔나요?”

지난 2006년 우리대학교 문과대에서 시작된 과제 돌려받기 운동은 많은 학생들의 지지를 받았으나 지속적으로 전개되지 못했다. 「연세춘추」는 이에 △교수에게 부과되는 과도한 행정 업무 △대형 강의 관리 등 현실적 어려움을 과제 피드백이 원활히 이뤄지지 못하게 되는 이유로 지적했다.

기사 보도 이후 지난 10월 총학생회(아래 총학)는 플래카드 및 유인물을 배포하는 것으로 과제 돌려받기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 또한 학생들에게는 ‘교수님, 제 과제물을 돌려주세요’라고 쓰인 스티커를 배부했다. 스티커를 과제물에 붙여 교수에게 학생들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다. 취지에 공감한 교수들은 이번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

김용호(아동가족·08)씨는 “과제 돌려받기 운동을 하는지 몰랐다”며 “홍보가 부족했던 것 같다”고 했다. 총학의 과제 돌려받기 운동이 일회성 이벤트에 그쳐 근본적인 해결책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부총학생회장 조을선(정외·05)씨는 “2학기에 시작해 시간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다음 총학에서 계속 운동을 전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593호 재입학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법과대 제적생

이 기사는 로스쿨 인가로 인해 법학계열 모집이 폐지되면서 재입학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 법과대 제적생에 대한 문제를 다뤘다. 학칙상 재입학은 해당학과의 결원이 생겼을 경우에만 가능한데, 학부가 폐지된 법과대의 경우 이 조건이 더 이상 충족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고등교육법령에도 이런 경우에 대해 명시된 바가 없어 해결책 마련이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연세춘추」는 법학과라는 이유로 타 단과대와 달리 재입학할 기회를 얻지 못한다는 점은 형평성에 위배되며, 이후 제적당하는 학생이 발생했을 때 구제 방안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기사 보도 후 약 3개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뚜렷한 해결책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취재 당시 법과대 사무실은 재입학 불가 문제를 교육부에 보고한 상태였지만 현재 사무실 관계자는 “교육부로부터 아직까지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더 이상 교육부의 답변만을 손놓고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다. 로스쿨로 인해 학부생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련법의 입법청원 등 학교 측은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고심해야 할 것이다.


1598호 - 부적합한 실내 조도, 당신의 시력을 위협한다
- 불 꺼진 캠퍼스… 학생들 “밤길 무서워”

이 기사는 우리대학교 강의실, 백양로 등을 비롯한 실내·외 조도를 진단해 본 환경기획 이었다. 측정 결과 여러 강의실과 중앙도서관(아래 중도) 등이 적정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했다. 특히 실외 야간 조도의 경우 무악학사로 가는 길이 매우 어둡게 측정 돼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이후 관재처 설비안전부는 자체적으로 조도 측정을 다시 실시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조도가 매우 낮았던 위당관 B09호의 경우 램프 교체 작업이 완료된 상태다. 한편 자연채광으로 인해 창가 쪽 조도가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던 종합관 강의실도 스위치 분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관재처 설비안전부 류필호 부장은 “스위치 분리를 통해 밝은 낮 시간대에는 창 측 조명을 조절해 적정 조도를 유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적정 기준치보다 낮게 측정됐던 중도 서고 역시 리모델링 시에 개선할 계획임을 밝혔다.

무악학사로 향하는 학생들의 밤길 안전도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류 부장은 “4천만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가로등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라고 밝혔다.

김선효, 장유희 기자 blooming@

김선효, 장유희 기자  bloomi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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