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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 클럽 다녀 왔습니다! ”클럽데이 참여기
  • 김규진 기자
  • 승인 2008.11.21 19:00
  • 호수 1602
  • 댓글 4

지난 10월 31일, 매월 넷째주 금요일이면 찾아오는 ‘클럽데이’가 할로윈 데이를 맞아 화려하게 시작됐다. 홍대 정문 왼편에 위치하고 있는 클럽거리는 배트맨, 조커, 천사 등 갖가지 분장을 한 이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매달 클럽데이가 되면 홍대 앞은 사람들로 붐빈다. 클럽에 갈 엄두를 못내던 사람들도 클럽데이에는 쉽게 홍대를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지홍(휴학·06)씨는 “클럽데이에는 춤을 잘 추던 못 추던 부담없이 친구들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클럽데이에는 입장료를 한번만 내고 홍대 앞에 위치한 대부분의 클럽을 출입할 수 있다. 이지원(휴학·07)씨는 “입장권인 팔찌 하나로 여러 클럽을 돌아다닐 수 있고 춤과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일단 클럽데이 티켓을 구매하면 출입권인 팔찌와 음료 1회 제공 티켓을 준다. 따로 음료를 사먹을 때는 시중 가격보다 두배정도 돈을 지불해야하므로 잘 아껴뒀다가 춤추느라 지쳤을 때 사용하길 권한다.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라이브 클럽은 밤 12시 전후로 공연을 모두 마치고, DJ의 선곡에 맞춰 춤을 출 수 있는 클럽은 새벽까지 영업을 한다. 때문에 클럽데이에 음악과 춤을 동시에 누리고 싶은 이라면 미리미리 홍대로 향해야 할 것이다.
보통 클럽에 가기 전 많은 사람들이 어떤 옷을 입고가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클럽을 자주 찾는 이아무개씨는 “불편한 하이힐이나 짧은 치마보다는 편하게 춤을 출 수 있는 차림새가 최고”라고 말했다. 막상 클럽에 가보면 흔히 알고 있는 ‘클럽패션’을 갖춘 이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대부분이 금방 산보를 마치고 클럽으로 들어온 듯 간편한 차림이다. 기자가 취재한 당일은 할로윈데이를 맞이해 다양한 차림의 외국인들이 눈에 띄었지만 대다수의 클러버(clubber)들은 기존의 클럽데이와 비슷한 모습이었다.

그간 케이블 방송에서 이성에게 몸을 밀착해 함께 추는 ‘부비부비’춤을 클럽 주류문화처럼 소개하면서 이것이 클럽의 전부인 양 비춰지기도 했다. 실제로 클럽거리 중심에 위치한 클럽 중에서는 사람들이 부비부비나 그와 비슷한 종류의 춤을 추는 곳도 있었다. 그러나 이것이 모든 클럽에서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은 아니다. 이씨는 “클러버들 사이에서도 부비(부비를 하는)클럽은 따로 구별된다”고 말한다.

혹여 부비부비 때문에 당황했다면 클럽데이의 장점을 십분 이용해 문을 박차고 다른 클럽으로 향하면 된다. 홍대 클럽들은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향하는 춤과 음악의 장르가 모두 다르다. 덧붙여 원치 않는 신체접촉이나 부비부비 문화를 피하려면 클럽거리 외곽에 위치한 클럽을 찾기를 추천한다. 외곽에 위치한 클럽의 경우 사람들이 북적대지 않고, 자유롭게 클럽 고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이것이 클럽데이가 진정으로 지향하는 바이기도 하다.
시간이 흐르고 사람이 가장 몰리는 시간대인 새벽 1시가 되면 클럽거리는 그야말로 포화상태에 이른다. 클럽거리 중심부에 위치한 주요 클럽 앞에 길게 늘어진 줄은 끝도 보이지 않을 정도다. 이 시간대에는 짐을 맡기는 유료 코인락커도 여분의 자리가 없었다. 그러나 호객행위를 하는 클럽 점원들은 만원인 클럽으로 사람들을 집어넣기 바쁘다. 차씨는 “춤을 추러 클럽에 가는 건데 (사람이 많아서) 그러지 못할 바엔 누가 오겠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새벽 3시가 넘어가자 뜨겁던 클럽거리도 점차 지친기색이 역력했다. 도로를 가득 메운 택시를 타고 사람들이 삼삼오오씩 빠져나가기 시작한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클럽 매니아’들이 출몰하는 때는 이 시간대다. 한산한 클럽에서 DJ가 선곡한 음악에 맞춰 같은 춤을 추는 이들을 만나면 지친 몸을 멈추고 잠시 구경해도 좋다.
사람들 사이에서 ‘클럽 간다’는 말은 그다지 좋지 않게 받아들여진다. 그렇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고 여기저기서 보여지는 모습만으로 클럽을 판단하기에는 클럽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들이 너무나도 아쉽다. 그간 쌓인 스트레스를 품고 있기에는 너무도 벅찬 당신, 가슴이 쿵쿵대는 큰 음악소리에 슬쩍 몸을 맡기는 것은 어떨까. 재미있거나 재미있지 않거나는 그 다음에 생각할 일이다.

김규진 기자 loveme@

김규진 기자  loveme@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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