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문화공간을 찾아서...

<신촌캠>

예술영화상영관 'inD' 
예술영화상영관 'inD'는 우리대학교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이 위치한 성암관 3층에 있다. 예술영화상영관에서는 장편 극영화를 비롯해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상,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 및 해외 작품이 상영된다. 약 50여석의 좌석이 비치된 이 자그마한 공간은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에 싫증을 느낀 이들에게 색다른 안락함을 제공한다. 서현석 교수(커뮤니케이션대학원·실험영상/영상미학)는 “다른 극장과는 달리 학교에 있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영화들을 볼 수 있다”며 “영상이라는 매체가 소비상품을 넘어 많은 가능성을 지니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20일(목) 낮 5시부터 구동희 작가의 전시회가 'inD'에서 하루 동안 열릴 예정이다.  

성암관 3층 예술영화상영관 'inD'

음악대 도서실 & 학생회관 3층 고전음악감상실
여기 ‘클래식’과 친해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음악대 신관 2층에 있는 음악대 도서실에는 음악과 관련된 서적뿐만 아니라 각종 CD, DVD, LP 등이 구비돼 있다. 이 자료들은 도서실 한편에 위치한 약 20여 석의 음악청취석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음악대학 도서실 사서 권수연씨는 “음악대학 학생들이 많이 찾지만 모든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관 3층에 위치한 고전음악감상실에서도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은 고전음악감상 동아리 'HARMONY'가 관리하고 있으며 아침 10시부터 낮 3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순서대로 지정곡을 틀어주며, 신청곡을 받기도 한다. 'HARMONY' 소속의 하미숙(경영·08)씨는 “편한 소파에 앉아 감미로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며 “클래식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도 음악 그 자체를 즐기면 된다”고 말했다.

음악대 신관 2층 음악대 도서실

백주년기념관 기획전시실
백주년기념관 1층의기획전시실은 다양한 전시를 기획해 학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이 주최가 돼 외부 인사들의 작품을 초청하기도 하고 학생들의 졸업 작품과 학내 동아리의 작품을 전시하기도 한다. 또한 12개의 테이블이 비치돼 학생들이 스터디 모임을 갖거나 공부를 할 수도 있다. 이곳은 평일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한편, 백주년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1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서예가 전정우씨의 작품을 전시한다. 
 

백주년 기념관 기획전시실


<원주캠>

학생회관 4층 음악감상실
가끔씩 우아하게 앉아 베토벤 교향곡 을 듣고 싶을 때가 있다. 클래식 음악을 듣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나 음악감상실의 푹신한 좌석에 앉아 즐길 수 있다. 감상실을 개방하는 동안 교향곡, 피아노 협주곡 등 클래식 음악이 끊임없이 흘러나온다. 개방시간은 평일 아침 9시부터 낮 5시까지다. 음악감상실을 관리하는 동아리 ‘소리마을’ 회원인 천유원(정경경영?08)씨는 “원주에 있다보면 문화생활을 잘 즐기지 못하게 된다”며 “음악감상실에 와서 평소에 몰랐던 클래식을 알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회관 4층 전시실
11월 중순까지 전시실을 사용하고 있는 동아리‘IVF’는 △라이브 카페 △영화상영 △사진 전시 △북카페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문화적 요소들을 제공하고 있다. 전시실은 동아리연합회에 문의 후에 빌릴수 있다. 동아리 ‘IVF’회장 길연배(정경경영?02)씨는 “전공 공부는 우리의 삶을 유지해 주지만, 문화를 즐기는 것 자체는 우리 삶의 목적이 될 수 있다”며 “학생들에게 더욱더 많은 문화공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길씨의 말대로 학생들에게 많은 문화공간이 필요하지만 현재 원주캠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때문에 전시실에서는 여려가지 문화 컨탠츠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법을 통해 그 단점을 보완하고 있다.

도서관 2층 모례리멀티미디어실 DVD상영관
선명한 화질의 영화를 학교에서 즐기는 짜릿함. DVD상영관이 도서관 안에 있다보니 학생들은 원하는 DVD를 자유롭게 빌려볼 수 있다. 국내ㆍ해외 영화 등 200여개의 DVD를 보유하고 있어 학생들의 선택할 수 있는 폭은 넓다. DVD는 대출을 한 후 사용가능하며, 리모콘과 무선헤드폰은 ID카드를 제출해야 사용가능하다. 한 회 사용할 때마다 최대 3시간을 빌릴 수 있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공강 시간에 갈 곳이 없는 학생들은 DVD상영관을 찾아 영화 한편 감상 하면 좋을 것이다.

글 이건주, 박소영 기자 thdud0919@
사진 박선종, 이건주 기자 naldo7@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