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대 마스터플랜 살펴보기

장기적인 캠퍼스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고 이에 맞춰 개발을 추진하는 대학교들도 있다. 동국대의 경우 약 1년 간의 조사를 통해 캠퍼스와 지역사회가 통합된 장기발전 계획을 수립했다. 이 과정에서 동국대 ‘캠퍼스 마스터플랜 위원회’는 학생, 교원, 직원, 동문을 대상으로 약 8개월간 의견 수렴을 했으며 모아진 결과들을 통해 대학 캠퍼스 계획의 비전과 대안을 구상했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건축대학원과 도시계획 스튜디오를 마련해 공동연구 결과를 마스터플랜에 반영하기도 했다. 추진 과정에서도 사업개발본부에 마스터플랜을 담당하는 부서를 꾸려 추진력을 더했다.

해외 명문대학의 경우 캠퍼스 마스터 플랜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에서는 현재까지 300년 이상 고딕양식 건물을 지음으로써 디자인의 통일성을 유지한다. 또한 프린스턴 대학교는 그 대학의 고유한 학풍이 느껴지는 프린스턴 컬리지 고딕 건축방식을 200년동안 고수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의 펜실베니아 대학교는  건물색상을 모두 빨간색으로 통일해 대학의 정체성을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

김선효 기자 say_h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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