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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획4] 불 꺼진 캠퍼스… 학생들 “밤길 무서워”우리대학교 조도(照度)를 점검한다
  • 안형선, 장유희 기자
  • 승인 2008.10.11 18:28
  • 호수 1598
  • 댓글 3

신촌캠

신촌캠의 실외 야간 조명(아래 야간 조명)은 기상청이 공지한 일몰과 일출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점등·소등된다. 그러나 야간 조명의 밝기가 적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곳도 있어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학교에서 무악학사로 가는 길목이 어두운 편이다. 상대본관 주차장에서부터 무악학사로 가는 길을 따라 설치된 두 가로등 사이에서 측정한 밝기는 0.1~2.5lx다. 이는 적정조도인 3~6lx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학교에서 기숙사로 향하는 길도 어둡지만 북문으로 돌아서 오는 길 역시 어둡다”는 박지영(인문학부·08)씨의 말처럼 무악학사 가는 길의 야간 조명 밝기는 매우 낮은 실정이다. 숲이 많아 가로등의 빛이 퍼지지 않고 소멸하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조명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길이 어두운데다 인적이 드물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늦은 밤 무악학사로 향하는 학생들은 치안유지의 시급성을 제기하고 있다. 기숙사에 사는 전민택(공학부·08)씨는 “기숙사 가는 길에 가로등이 갈수록 띄엄띄엄 있다”며 “여학생이라면 더욱 불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설비안전부 이태주 직원은 “학생들이 민원을 제기해 가로등을 설치하기도 했지만 설치비용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림 이옥남

백양로의 야간 조명은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두 가로등 사이에서 측정한 밝기는 2.5에서 20lx까지 다양했으나 대체적으로 적정기준인 6~15lx에 부합했다. 이는 근접건물이 내는 불빛이 더해지고 가로등이 평균 10~15m마다 있어 비교적 촘촘히 설치돼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약한 곳도 군데군데 존재했다. 특히 백양관 앞에 있는 가로등 사이의 밝기는 2lx로 낮게 측정됐다. 고장 난 채 방치돼있는 가로등도 많았다. 이는 가로등 보수 작업이 봄, 가을에 한 번씩 1년에 단 두 번만 이뤄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측의 신속한 대처가 요구된다.

원주캠

원주캠의 가로등은 전력낭비를 줄이기 위해 새벽 2시에 소등된다. 때문에 새벽 2시 이후에 학생들은 어두운 길을 따라 기숙사나 자취방으로 향해야 한다. 종합관에서 세연학사로 가는 언덕의 경우 가로등 주위의 밝기는 평균 12lx, 가로등 사이의 경우엔 1lx에 불과했다. 게다가 매지 호수가 주변에 위치한 ‘키스로드’의 경우 아예 가로등이 없다. 이곳의 적정기준은 3~6lx지만 전혀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교수들도 예외는 아니다. 종합관에서 세연학사로 가는 길목에는 교수 기숙사인 ‘현운재’로 통하는 계단이 있다. 입구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들어가는 길목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계단 중간에 설치된 가로등 바로 밑의 조도는 7lx로 적정수치를 기록했지만 가로등에서 5계단만 떨어져도 앞을 식별하기가 어렵다. 그마저도 새벽 0시엔 소등된다. 이태정 교수(정경대·거시경제학)는 “현운재로 가는 길이 어두워 사고의 위험이 높다”고 말했다. 때문에 현운재에 거주하는 교수들은 도보 거리를 단축할 수 있는 계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연3학사로 이어진 길로 돌아간다. 이에 시설관리부 류달석 부장은 “현운재로 통하는 길이 어둡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로등을 늘리는 계획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자취촌인 매지리로 가는 길은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정문부터 매지리까지 가로등은 단 한 개도 찾아 볼 수 없다. 뿐만아니라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 식별이 어려워 교통사고의 위험까지 존재한다. 정승재(환경·04)씨는 “길이 너무 어두워 앞을 분간하기조차 어렵다”며 “시급히 가로등이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원주캠 가로등은 총무처 시설관리부에서 총괄한다. 김광균 과장은 “시험기간 전주부터 2주간 가로등을 새벽 5시까지 밝힐 것”이라며 “평상시엔 격등제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매지리 가는 길에 대해선 아무런 대책이 없다. 교내뿐 아니라 학교 근접지역에도 학교 측의 관심이 필요하다.

안형선, 장유희 기자 blooming@

안형선, 장유희 기자  bloo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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