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22일까지 나흘간 열렸던 대동제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던 학생들의 참여로 막을 내렸다. ‘연세의 대동’이라는 기조로 열렸던 이번 대동제는 비교적 차질 없이 진행됐다는 평이다. 또한 대동제의 마지막을 장식한 ‘2008 아카라카를 온누리에(아래 아카라카)’ 행사도 뜨거웠던 학생들의 열기로 막을 내렸다. 응원단장 김승훈(정경경영·03)씨는 “근래에 있었던 아카라카 중에서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며 “함께한 학우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동제 첫날인 19일에는 동아리연합회에서 준비한 ‘떡메치기’ 행사, 사진동아리 'FOA'의 습작전시회, 각종 수익사업이 학생들의 높은 호응 속에서 진행됐다. 또한 총학생회(아래 총학)에서 준비한 트램플린 놀이와 20~21일 새벽까지 열린 ‘D.A.N.C.E-댄스배틀’도 학생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전진우(생자공·07)씨는 “오랜만에 마음껏 재미있게 놀았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각 단과대별 축제도 다양한 형식으로 진행됐다. 인예대는 지난 19일 성년의 날 축하행사를 가졌다. 인예대 학생회는 성년을 맞은 학생들에게 장미꽃을 나눠준 후 각 학과별로 모여 성년을 맞은 학생들을 축하했다. 지난 22일 과기대 체육대회에서는 교수님이 참가하는 2인 3각경기와 놋다리 밟기, 줄다리기, 계주도 열렸으며 생명과학기술학부가 체육대회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1일 열린 정경대 체육대회에서는 바비큐파티와 정경대 응원단 ‘창공’의 응원제가 진행됐다. 정경대 학생회 부회장 이태준(정경경제·06)씨는 “참여해준 정경대 학우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보과대는 ‘연세인의 맥을 잇는 축제(아래 연맥제)’를 성황리에 진행했다. 예정보다 1시간 지연된 아침 11시부터 연맥제가 시작됐지만 비교적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연맥제 종합우승은 6년 연속 우승한 의공학부를 제치고 물리치료학과가 차지했다.

한편 이번 대동제는 주점, 수익사업 등에서 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는 점에서는 성공적이었다. 하지만 총학과 연세대안연구모임 마이너리그에서 준비한 강연회가 양질의 강연이었음에도 불구하구 저조한 참여로 끝나게 됐다. 또한 주점과 수익사업에만 치중된 축제문화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다. 이스리(사회과학부·07)씨는 “주점보다는 영화 상영이나 보드게임과 같은 다양한 문화를 즐기는 것이 진정한 축제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대동제가 끝난 후 총학생회장 이기인(정경경영·03)씨는 “총학에서 준비한 것들을 다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앞으로 더 발전된 축제문화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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