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낮 12시 50분부터 약 20분간 학생회관 앞에서 총학생회를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와 원주 대학원총학생회가 한·미 쇠고기 협상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서 발표는 학우들에게 협상에 대한 무효화 의사를 밝히고 심각성을 알리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총학 구성원들의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성명서 발표에서 보과대 학생회장 이충일(물리치료·06)씨는 “국민의 건강을 가장 먼저 생각해야할 나라가 오히려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번 협상은 주권을 상실한 대책 없는 협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서 총학생회장 이기인(정경경영·03)씨, 동아리연합회장 김도준(국제관계·06)씨, 인예대 학생회장 송인식(역사문화·02)씨 등도 학생들에게 광우병의 위험성과 협상의 부당성을 알리고 협상의 무효화를 촉구했다.

성명서 발표가 끝날 때쯤 총학생회장 이씨는 “30개월 연령제한 포기 조치는 아직까지 어떤 아시아 국가에서도 받아들이지 않은 조건으로 학우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며 “앞으로 총학에서는 학생식당의 모니터링 제도를 실시해 원산지 표기 확인 등 수입 쇠고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생들이 많이 모여드는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는 학생들이 적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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