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우리대학교 루스채플 원일한홀 101호에서 인문학 특성화 사업단이 주최한 SBS 박찬민 아나운서의 특강이 열렸다. 박찬민 아나운서는 우리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한 동문으로 지난 2000년 SBS에 입사해 로또 추첨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나운서가 되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는 아나운서 지망생과 방송 관련 직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대거 참여했다. 강연에 앞서 인문학특성화사업단 김장환 교수(문과대·중국소설)는 “이번 강연은 ‘사회화의 소통’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박 아나운서의 강연은 학생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박 아나운서는 아나운서 준비생에게 필요한 몇 가지 자질을 강조했다.

특히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기존의 정형화된 아나운서의 이미지에 자신을 맞춰나가는 것보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고 자기 자신을 호감형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남, 여학생 한명씩 자기소개를 하게한 뒤 상대방에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자기소개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 아나운서 공채 시험 준비에 대해 실질적인 충고도 했다. 그는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 하루 6시간씩 읽기 연습을 했다”며 “지식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아나운서의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고 말했다.

이 강연에 참여한 고아름(영문·06)씨는 “대화를 통해 이뤄진 강연이라 좋았고, 박찬민 아나운서의 솔직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아나운서가 되고 싶어하는 연세인들에게 뜻 깊고 유익한 시간이 됐다”고 만족을 표했다.

 

김윤정 기자 shinewayj@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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